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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지 : KBS

- 방문일시 : 2013. 12. 3 (월) 13:30~18:00
- 참여인원 : 수강생 18명,  신창범교수님

- 상세 견학 일정 (내용)

 


  이번학기 현장기술연구 수업의 마지막 견학 장소는 기업이 아닌 방송국이었다. 학기 초쯤, 견학 장소 중 KBS가 속해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의아함과 동시에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기업 견학을 갈 때는 기업 내에서 제품 및 시각, UX 등의 디자인 업무를 하시는 기업 실무자들과의 만남 및 인터뷰를 위주로 견학이 이루어졌는데, 방송국에서는 무언가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같은 기대감과 궁금증이 컸다. 그런데 역시 이러한 기대에 부합하여 이번 견학은 방송국 내 공개방송 참관 견학이었으며 KBS 소속 PD분의 도움으로 공개방송 녹화장에 참석할 수 있었다. 녹화를 본 방송은 KBS의 '불후의 명곡'으로, 기성 가수들이 명곡을 재해석하여 관객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해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었다.

 

  음악 프로그램의 특성 상, 다른 프로그램보다 무대 구성 및 장비 등 여러 환경들이 특수할 것이며, 리허설 참관을 통해 그러한 부분들을 직접적으로 관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견학의 포인트는 바로 '방송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찰하는 것이자, TV를 통해 보는 것과 현장에서의 차이를 경험하는 데에 있었다. 공개홀 내 녹화장의 모습은 TV로 보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나 또한 프로그램을 몇번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넓은 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던 공간의 실제모습이 훨씬 좁았고 조명 및 장비 등의 환경 또한 상상했던 것만큼 웅장하거나 화려하진 않은 듯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환경이 카메라에 담길 때에는 다른 그림을 연출해냈다. 흔히 카메라맨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환경적인 제약을 뛰어넘을만큼 재능이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제는 그들 스스로가 '어떻게 하면 카메라에 좋은 모습으로 담을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좋은 결과물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무대 위의 가수들 뿐만이 아니라 무대 뒤, 무대 아래에서 카메라로 촬영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밖에 장비를 다루는 사람들, 연출가들의 노고가 멋진 장면들을 만들어내었다. 이렇게, 녹화현장에서 무대 및 조명, 음향, 촬영모습 등의 전체적인 환경을 살펴볼 수 있었고 리허설이다보니 이 모든 것이 단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두 세번의 반복적인 과정을 거쳐서 점차적으로 완성되어 갔다.

 

  그리고 수강생들의 느낀점이 재미있었다. 모두가 같은 장면을 보고, 경험하고 왔는데 서로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이 매우 달랐음을 느꼈다. 대표적으로는 현장에서 직접 듣는 가수들의 노래에 감동하거나 노래를 두 번씩 들었던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같은 노래를 연속으로 듣는 것이 지루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방송국 조사를 통해 방송경영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어 자신의 진로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학생과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하여 현장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던 학생들, 그리고 '무대리허설'을 디자인과 연관하여 정의 내리고 무대디자인을 아이디어 스케치화하여 표현한 학생 등 자신들이 보고 느낀 것을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내었다. 물론 모두의 공통적인 의견도 있었는데, 이는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는 무대 뒤의 사람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고 멋있어 보이는 직업과 환경에서도 저마다의 노고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은 이번 견학을 통해 느낀 가치있는 사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생각함에 있어 이상보다는 보다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정확한 방향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한 학기동안 좋은 견학 기회들을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고,  그간 이곳저곳 열심히 움직인 수강들도 느낀 것을 바탕으로 본인의 진로를 찾아나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