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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지 : 네이버

- 방문일시 : 2013. 11. 25 (월) 15:00~18:00
- 참여인원 : 수강생 및 청강생 19명, 신창범교수님, 조교
- 상세 견학 일정 (내용)


 

  기업 현장견학 중 마지막 장소는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였다. 견학 일정은 회사 내부 투어 후 회의실에서 네이버 디자인팀의 실무자들을 통해 UX 및 디자인 업무에 대해 소개를 듣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네이버가 다른 기업 견학과 달리 특이했던 점은 회사 내부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출입증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건물 1층에 위치한 네이버 도서관(NAVER LIBRARY)이나 기념품관은 출입증 소지 없이 출입이 가능하였으나 위 층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보안상의 규제가 있어서인지 출입카드를 리더기에 찍고 허가된 후에 가능하였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느꼈던 네이버만의 편안한 분위기와 자연적인 느낌과는 대조적으로 통제와 규율을 가진 엄격성이 공존하는 곳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들어섰던 곳은 네이버 도서관이었다. 1층에는 디자인 관련 서적들 위주로 있었으며 건축/인테리어, 산업디자인/UX, 그래픽, 예술 등의 분류로 나뉘어져 있었고 각각상당히 많은 책들이 소장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도서관 2층 역시 많은 서적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로 구성되어있었고 무엇보다 2층에 올라갔을 때 1층을 내려다본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서가 위를 장식한 연녹색 나뭇잎들이 마치 어떤 조형언어를 만들어내고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네이버 도서관의 전체적인 느낌은 기존 도서관이 주는 이미지를 벗어나 네이버라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이용자에게 각인시켜주는 듯 하였다.

  상층부로 올라가서는 디자인실을 둘러보기도 하고 회사 내부의 분위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곳들을 볼 수 있었다. Healthcare center, CU편의점, 카페(아메리카노가 700원이었다), 회의실 등이 눈에 들어왔는데 사원들을 위한 복지수준이 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어떤 곳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연상될 정도로 큰 동물인형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테이블 위에 레고게임이 놓여있기도 하고, 누워서 쉴 수 있는 의자들도 많았다. 처음에는 이런 환경을 ‘어른’들이 어떻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는지 의구심이 들었는데, 실제로 장난스럽게 생긴 천막 안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누워서 쉬고 있는 사원들의 모습을 보고 어쩌면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은 네이버의 ‘문화’처럼 자리매김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대략 40분 정도의 회사 내부 투어 후에 우리는 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네이버 디자인팀 실무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시간을 가졌다. 기억에 남는 것은 네이버의 디자인팀은 크게 UX팀, UI팀, 서비스기획팀으로 나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각 부서의 업무는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확연한 구분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대해 한 실무자분은, UX팀은 사용자의 경험 관련한 리서치와 분석이 주된 업무이며 UI팀은 그것을 ‘시각화’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나름의 정의(?)를 해주셨다. 또한 각 부서에 속한 구성원의 전공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는데, UI팀은 시각디자인 전공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UX팀이나 서비스기획팀 내의 전공자들은 거의 전공의 구분이 없으며 디자인뿐 아니라 경영, 인문, 공학 계열 등 다양하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가졌던 의문은 UX팀과 서비스기획팀의 업무는 무엇이 다르며 각 부서의 업무는 어떠한 프로세스로 이뤄지는지 구체적으로 알고싶어졌다.

 

  견학을 몇 차례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우리가 기업의 실무자들을 통해서 회사와 부서에 대한 업무, 그리고 기타 정보들을 얻지만 그것은 경험과 기회를 위한 시초가 되고 발판으로 여겨야 한다는 것이며 거기서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될 것이라는 거다. 현장실습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고, 견학을 통해 얻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자신이 알고자 했던 정보를 얻던 그렇지 않던, 모든 정보들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더 깊이 알고자 노력하고 그것을 자신의 취업과 연계시켜보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은 취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다. 물론 성공적인 취업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이 세운 삶의 기준에서 만족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성공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들과 같을 필요도, 남에게 보여지는 삶을 살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할 확실한 것은 자기 삶의 기준 또는 가치관을 명확히 생각해 보는 것이다. 성공으로 가는 취업의 길 또한 여기서 시작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