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다. 화려한 수식어나 관용어구 없이 담담한 어조로 말한다. 무심해 보이는 어투이지만 듣다보면 잔잔하면서도 담담하게 사람을 공감시키고 감동시킨다.

 그 이유는 화려한 요소가 없이도, 가장 중요한 본질인 읽는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말들만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태주 시인은 특히 사랑에 관한 이야기들을 잘 풀어내기 때문에 사람들의 마음을 쉽게 빼앗는다.


 디자인과 관련하여 생각해보자면 어떤 종류의 디자인이 되었던 간에, 그 순수한 본질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외관, 겉모습, 치장이 아닌 그것이 갖고있는 본질의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읽어보며 생각난 브랜드가 있다. 바로 '무인양품'이었는데, 화려하지 않지만 항상 깔끔하고, 소박하다. 하지만 직접 보면 그 정갈하고 단순하면서도 깔끔한 '무인양품'만의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듯이, 나태주의 시들도 이런 간결하고 소박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맛이 있다고 느껴졌다.


 간결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가치를 파악하여 표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참고 문헌 : 나태주의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