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라라랜드'라는 영화가 인기다. 인기 원인을 찾아보니 영화의 색감, 의상, 배우들의 호흡, 음악, 결말 등이 있었지만 내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는 주인공들의 감정이 이해되서 좋았다고 한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얘기이자 곧 꿈에 관한 이야기이다. 현실과 꿈 사이에서 갈등하고, 꿈을 잃을뻔하고, 결국 꿈을 찾아간 한 커플이 등장한다. 남자 주인공은 재즈를 사랑한다. 그래서 재즈를 위해서 직장에서 하지 말라는 일을 하고, 결국은 재즈바를 차린다. 여자 주인공은 연기를 사랑한다. 연기를 하고 싶어서 대학을 관두고 6년을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자신의 공연을 만들었고, 파리로 간다. 자신의 꿈을 제대로 알고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꿈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생활을 내던지고 꿈을 향해 갈 수 있는 숫자는 얼마나 될까. 그런 점에서 이들이 감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살아가기위해 꿈을 외면하기로 했을 때, 관객들은 그 결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는 한편 포기해야 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같이 느낀다.


 영화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다 보여준다. 계절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단어를 각각 사용하여 명시적으로 드러낸다. 아마 사계로 대변되는 한 해를 표현한 것 같다. 한 해를 지나면서 사람들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타협한다. 주인공들이 그런 것처럼 떄로는 현실 때문에 꿈을 저버리고, 때로는 하고싶은 일을 찾아서 현실의 걱정을 뒤로 미룬채 달려간다.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를 써내려갔기 때문에 이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라라랜드_인생영화'라는 해시태그를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제품, 공간 등 모든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일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가슴 한켠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건드리는 디자인에 그들은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