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듀이의 트랜스액션(transaction)과 감성 디자인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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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미디어를 통한 인식의 확장은 국가가 소유한 정보, 기업이 소유한 정보, 그리고 개인이 소유한 정보를 등 ‘정보’를 공개하고 전달함으로서 인식의 확장을 해왔다면, 현재는 소유가 아닌 ‘소통’하는데 모든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즉, 과거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정보전달 방법의 매개로써 사용되었다면, 앞으로의 미디어는 정보의 전달이 아닌 정보를 통해 인식되어지는 개인의 ‘감성’과 ‘경험’의 가치공유에 가치를 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미디어는 개발자와 사용자간의 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각도에서 감성을 공유하고 경험을 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존 듀이의 ‘트랜스액션(transaction)'이란, 인간과 환경간의 상호 교호(交互)활동과 거기에 수반되는 일체의 인식과정을 지칭하는 용어로, 인간 감성과 사용자의 경험 그리고 환경을 유기체 순환계로 해석한다. 상호 유기체계로서의 트랜스액션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요소들이 독립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교류로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인간은 환경과 분리된 채 살아 갈 수 없고 환경과 유기체인 관계를 맺음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인간의 인식작용은 상호유기체계를 통하여 일어나지만, 의미의 확정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의미의 인식은 시와 문화 그리고 상황에 따라 변화되는 것이기에 트랜스액션은 지속적인 질적 변화를 하게 된다. 즉 하나의 사물이 가지는 의미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공간에 영향을 받으며, 역동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다.

  제품에서 인식되는 ‘감성이미지’란 그 제품의 기능과 함께 사용자가 경험하는 인지능력과 환경에 따라 변화된다. 감성이미지는 사용자가 제품에 자신들의 사고와 경험의 틀에 기반하여 형성되는 자신들만의 감각 이미지가 그 사회나 문화 속에서 공유하고 통용되는 개념 이미지와 통합될 때 그 제품의 이미지는 사용자들 간에 통합된 ‘문화 감성이미지’로 나타난다.

현대의 많은 제품들은 기술의 발달과 디자인의 가치 상승으로 제품들 간의 변별력은 크게 작용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개인’의 서로 다른 감성과 라이스타일, 그리고 다양한 선호도와 행동양식을 인정한다. 따라서 앞으로의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보다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게 감성인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감성디자인은 단순한 형태 표현에 앞서 개인의 감성, 경험, 개인이 속한 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전체적인 통합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존 듀이의 트랜스액션은 과거의 주체와 대상간의 ‘이분법 소통’의 한계를 벗어나 광범위한 환경으로 인식의 체계를 확대함으로서, 개발자와 사용자 간의 의식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각도에서 감성을 ‘공유’하고 경험을 표현할 수 있는 감성디자인을 만들어 가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