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색이 좋을까?

색상은 여러 가지 이미지를 구성해낼 수 있다. 이미지 스케일 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여러 개의 형용사를 바탕으로 하여 색상을 구분해낸다. 결국 색상에서 어떠한 감성을 얻음으로서 형용사 언어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대상에 대한 이미지의 70-80%를 색에 의해 인식한다고 한다. 이미지 구성요소 중 색이 차지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어떤 분야든지, 상품은 물론 이제는 움직임에 대한 이미지를 추출해내는 데에도 색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대상에 대한 느낌과 색에 대한 인식은 사람마다, 문화마다 다른 경향을 보이므로 이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이 색을 보며 느끼는 이미지의 공통적인 부분을 통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색을 분석하고 분류해야한다.

 

이 책은 어떠한 대상에 대한 배색을 목표점으로 정하고 그 대상이 가진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합한 시각적 매체를 찾아내고자 했다. 색상(Hue)과 색조(Tone)체계를 통해 다양한 배색에 대한 자료를 정리 하였는데, 12가지의 대표 형용사(귀여운, 경쾌한, 다이나믹, 모던한, 맑은, 온화한, 내츄럴, 은은한, 우아한, 화려한, 고상한, 점잖은)를 지정하고 그 외에 관련된 형용사를 함께 그룹시켜 놓았다. 이러한 대표 형용사가 움직임에 대한 감성언어로서 작용할 수 있을까? 동적 대상에서는 움직이라는 요소 자체로부터 감성을 얻어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하지만, 움직임으로부터 각 사람들이 느끼는 느낌을 형용사로 옮기고 그 형용사에서 색을 추출해내었을 때에는 상당한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특별한 문화적 차이에 따른 색상 표현의 예외는 있겠지만 대상으로부터 느끼는 인상과 감정은 색상 스펙트럼을 통해 비슷하면서도 다채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라는 것은 고유의 이미지로 온도감, 무게감, 움직임, 소리, 맛 등 여러 가지 감각적 자극을 줄 수 있다. 사람들은 무엇을 먹거나 마실 때의 미각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시각과 후각, 마음 속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의 연상 작용까지 이용한다. 색상은 그 자체만으로 온도감이 전부 표현되지 않고 색상과 함께 명도와 채도가 조화를 이루어 온도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오렌지색의 음료와 청록색의 음료를 같은 온도로 맞추어 놓은 다음 각각 투명한 용기에 넣은 채로 손가락을 담가서 어느 쪽이 더 차갑다고 느끼는지 물었을 때 청록색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색의 무게감 또한, 색이 가지고 있는 3가지 특성인 색상, 명도, 채도 중에서 주로 명도(색의 밝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색상이나 채도에 의해서도 무게감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색상에서는 주황색 계열보다는 보라색 계열이 약간 무거워 보이는 경향이 있고 채도에서도 같은 명도라면 선명한 색이 좀 더 가벼워 보이고 채도가 낮은 색이 더 무거워 보인다.

 

앞서 움직임과 감정에서 색상을 추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면, 이제는 색상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느낌과 감성, 색상을 통해 기억되는 대상의 이미지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디자인을 결정 짓는데에도 그 의미를 잘 전달시킬 수 있는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색에도 소리가 있다면, 원색계열의 조합은 시끄러운 느낌을 줄 것이고, 밝고 톤 다운된 색채들은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제 형태에서 느껴지는 시끄러움, 지루함, 차가움, 뜨거움을 색채를 통해 조화롭게 다스릴 수 있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Color Combination ; 디자인보다 아름다운 컬러 - IRI 색채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