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색채와 디자인 비즈니스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 서술한 내용입니다.

(색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시장에서 성공을 거든 수많은 색채디자인(color design) 사례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21세기를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고대와 중세는 사물에 관심을 가졌고,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는 관념의 문제에, 20세기에는 말과 언어에 매어 달렸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는 이미지와 시각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사물과 공간의 인지, 지식과 정보의 습득은 80% 이상이 시지각 정보 메커니즘을 통해 이루어진다.

 

세계의 모든 문명권에서는 제각기 다른 색채 상징주의(color symbolism)’가 존재하는데, 이는 자연환경과 고유의 사상체계, 전통, 관습, 종교, 언어 등으로 형성되고 발전되어 온 것이다. 북미 그린랜드의 이뉴이트(Inuit) 에스키모인 들은 그 날의 눈의 색, 얼음 색, 공기의 색등 흰색에 관한 수많은 세분된 용어를 가지고 있다. 사막에 거주하는 민족은 황색과 갈색에 관한 광범위한 형용사를 가지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마오리족(Maoris)은 빨간색에 관한 100개 이상의 단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모든 사람이 모든 색을 고르게, 그리고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지는 않는다.

 

 오늘날 제품이나 공간의 구매력을 강화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색을 설정하고, 색의 효과를 시장상황과 적극적으로 연결시키는 경영기법과 전략을 통칭하여 컬러 마케팅(color marketing)’이라 한다. 이는 원래 제품 자체의 색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1950년대 중반부터 색채 주도의 제품기획과 시장전략이 이루어지면서 비로소 마케팅이란 용어를 붙이게 되었다. 사람들은 색채에 대해서 즉각적이고 감성적인 반응을 보이므로, 이것이 곧 구매행동과 직결 된다는 것이 컬러마케팅의 기본 논리이다. 컬러 마케팅이란 구매의 소구점이 색채에 있는 경우를 일컫는 것으로 상품의 마케팅 전략 중 색채를 핵심적인 요소로 사용하여 제품의 패키지, 로고, 광고 등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색채를 이용하여 소비자의 심리에 영향을 주고, 유행색을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야 한다. 또한 제품의 외관상 아름다움만을 강조하기 위한 색채 사용보다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선호되는 색채를 선정하여 이것을 마케팅에 적용하는 것이다.

 

 

1)스타벅스의 그린

 

 스타벅스 그린(Starbucks Green)이 사용된 원형 엠블럼 안의 인어(人魚)가 커피 로고와 멋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스타벅스는 기존의 전통적인 커피에 대한 이미지를 다이내믹한 도시 문화를 대표하는 현대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데 성공하여 오늘날 커피 브랜드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는 스타벅스가 1987년부터 추진한 기업 이미지 통합계획(CIP)으로 이어졌다. 인어를 둘러싼 스타벅스 그린의 원형 엠블렘이 들어 있는 냅킨부터 패키지, ,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유기적 이미지로 이루어진 디자인 통합작업은 소비자들에게 스타벅스는 커피를 가장 잘 다루는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또한 스타벅스 그린(Starbucks Green)의 녹색 이미지와 더불어 재활용품의 사용, 지역사회 청소, 나무심기 사업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작업을 병행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서는 데 성공하였다.

 

 

2)자동차와 컬러 마케팅

 

 자동차 시장에서 컬러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요소의 하나이다. 자동차 기업들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나 기호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선호색과 유행색을 근간으로 자동차 스타일과 부합되는 독창적이고 새로운 컬러들을 개발해 내고 있다. 오늘날 자동차 컬러 마케팅의 개념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한 가지는 세계적인 컬러 트렌트 및 상품 스타일과 이미지에 충실한 전통파 컬러이고, 다른 한 가지는 유행보다는 차별화된 독자성을 표현하려는 개성파 컬러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오렌지, 브라운, 골드 컬러가 유행했었는데, 그 후 컬러들은 좀더 깨끗해졌고 자연스러운 색으로 변했으며, 풍부한 색감으로 바뀌는 반면 회색, 검은색의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자동차의 색채디자인은 다른 어떤 제품 영역보다 더 까다롭고 신경을 써야 하는 분야이다. 그것은 자동차의 색채가 새로운 모델에 맞는 새롭고 창조적인 이미지를 전달해야하는 측면과,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보편적 인식에 부합하는 색채 톤의 범위를 유지해야 하는 점 등 양방향의 조건을 두루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디자인 과정에서 배합한 색이 도장 후 곡면의 차체에서 달리 지각되고, 실제로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 표면에서는 또 다르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 그리고 일조조건과 광선, 기후 등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3)하나의 색으로 승부한다.

 

 ①노랑 코닥필름

 코닥은 노란색을 브랜드 컬러로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주요 필름 제조엄체였던 미국의 코탁(Kodak)과 일본의 후지(Fuji), 그리고 벨기에의 아그파(Agfa) 3개사는 각기 다른 코퍼레이트 컬러(corporate color)를 통해 자사의 제품을 인식시키려 노력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은 노란색을 보면 코닥, 녹색을 보면 후지, 그리고 빨간색 필름 포장을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아크파를 연상했다. 그 중 코닥사의 노란색은 주의를 끌면서도 따뜻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 전, 기대감을 갖고 필름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심리에 호소력을 갖는다. 이처럼 코닥사의 노란색은 철저한 소비자 조사를 통해 선정된 것으로 유명하다.

 

 ②빨강 코카콜라

 일반적으로 빨간색은 사람을 흥분시키는 경향이 있다. 세계인이 마시는 청량음료 코카콜라는 오직 하나의 색, 빨간색 하나 만을 사용한다. 청량음료가 모름지기 전해야 할 청량감은 일반적인 색채상식으로는 파란색과 흰색의 조합을 떠올리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카콜라는 빨간색 하나만을 고집해 왔고, 이는 세계인의 기억에 깊이 각인되어 있다. 이처럼 코카콜라의 빨간색은 색상의 특성과 제픔의 특징이 상승효과를 거두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③파랑 포카리스웨트

 같은 음료이면서도 포카리스웨트는 코카콜라와 상반되는 색채전략을 구사했다. ‘포카리스웨트=갈증을 해소해 주는 음료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성립한 데는 제품의 파란색 패키지가 한 몫을 했다. 일체의 다른 색을 쓰지 않고 오직 파란 색과 흰색 글씨만으로 이루어진 포카리스웨트 패키지는 시원한 느낌,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차가운 음료라는 이미지를 심어 주는 데 성공한 예이다. 또한 포카리스웨트 CF 촬영 장소는 이 음료의 이미지에 맞게 그리스 산토리니(Santorini)와 미노코스(Mykonos) 섬으로 섬 안의 골목과 건축물들은 흰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고, 에게해의 코발트 빛 바다는 마치 섬 자체가 포카리스웨트 촬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참고문헌

권영걸, 색채와 디자인 비즈니스- 도서출판국제, 2004

이선호, 이은경 COLORIST - 미진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