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디자인

 

 이성적인 것과 감성적인 것을 명확히 구분 지을 수 있을까?

 

 흔히 너무 냉철하거나 너무 비판적인 사람을 보면 로봇 같다고 한다. 그런 맥락에서 6장 감성적인 로봇이라는 말은 흥미롭게 다가왔다. 여기서 나는 감성에 대한 고찰을 다시 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했는데, 냉철하다는 것은 그야말로 냉철한 감성이지 감성적이지 않은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을 함에 있어서 추구하는 것이 실용이라면 실용적인 것을 위주로 여기는 감성을 지닌 것이 아닐까? 누구나 무의식중에 추구하는 것이 있고, 그것은 창조하고 제작할 때 적용되어진다.

 

 감성이라는 것을 인간만의 것으로 단정 짓는다는 것은 물론 섣부른 일일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의미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개개인의 경험을 본능을 바탕으로 감성을 갖고 있으며, 감성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로봇에게 감정시스템을 적용시키는 것을 보고 로봇을 감성적이게 하는 것이라는 도널드 노먼의 표현에 의문이 들었다. 로봇이 고차원적인 인지 시스템을 갖게 되고, 사람의 감정에 상응하는 행동과 인지적 사고를 하도록 시스템 작동이 발달한다고 하여, 그것을 보고 감성이라고 하는 것은 감성을 단순히 적절한 판단수단으로 여기는 것 같았다.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했다고 하여 감성적이지 않은 것은 아니다. 디자이너는 세상의 많은 인지부조화와 부적절한 판단상황을 모티브로 아이러니한 자극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자극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감성디자인이 아닐까.

 

우리는 디자인을 하기에 앞서 어떤 감성디자인이 어떤 종류의 경험을 자극할 것이며, 어떤 종류의 본능을 일깨울 것인지를 끊임없이 고찰해야 한다.

 

참고문헌

Norman, D.(2004), Emotional Design, 박경욱 외 역(2006), 감성 디자인,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