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디자인란,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개성화됨에 따라 소비자의 감성적 욕구를 디자인에 적용하고자 하는 디자인 방법을 말한다. 최근 소비 시장에서 감성 디자인 조명, 감성 디자인 가구 등 감성 디자인이라는 언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어떤 물건의 디자인에 있어서 감성이라는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을 비롯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감성의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다면 감성이란 무엇일까? 이모션 디자인 수업에서도 ‘감성‘이 어떤 것인가에 관하여 지금까지 많은 토론을 거쳐 왔지만 이상일과 김정호(2012)는 감성디자인이 실내공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디자인 연구(부제 : 조명 디자인을 중심으로)에서 감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감성이란 이성에 대응되는 개념으로 느낌, 인상, 기분이란 의미이며, 대상을 오관(五官)으로 감각하고 지각하여 심리적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감성은 이러한 과정의 전반적인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즉 감성은 감각을 매개로 하여 인간과 어떤 대상이 교감을 이룰 때 인간이 받아들이는 느낌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인간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의 접촉에서 교감이 일어나기 때문에 감성 자체가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감성은 현대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과거 물질적인 측면에 가치를 두는 사람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의 가치를 인정하며 감성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음을 의미 한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과 경제, 생활환경의 전반에 걸쳐 점점 더 고도의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발생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사용자의 감성욕구에는 감각적 욕구부터 고차원적인 정서적 욕구까지 스펙트럼이 넓으며 사용자가 직접 언급할 수 있는 욕구뿐 아니라 직접 언급할 수 없는 숨겨진 욕구까지 존재한다. 디자이너들은 이것을 파악하여 디자인에 적용시킴으로서 사용자의 감성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디자이너들이 단순히 그러한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디자인에 적용 시키는 것 이외에 이러한 감성욕구가 사용자에게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 반드시 생각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이너들은 사용자들이 왜 교감을 통해 감성을 느끼려 하는지, 그것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에 대해 그리고 그러한 감성적 교감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근원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그 답을 찾아나갈 때 비로소 감성디자인에 대한 디자이너 자신만의 정의를 세워 나갈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