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감성디자인에서의 사용자 감성체험

:감성디자인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감성체험의 기본범주 및 관련요소 분석

-감성체험 기본범주 및 관련요소 분석표를 통해서 본 서울도서관 ‘사람책이야기’ 프로그램


  지난 9월 27일에 서울도서관에서 사람책이야기라는 프로그램에서 ‘사람책 길을 가다’라는 행사를 했다. 사람책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사람을 책처럼 빌리는 것을 말한다. 화자가 있고 그 화자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화자를 대여하는 것이다. 화자마다 중심키워드가 있는데 ‘이해심책’, ‘행복책’, ‘희망책’, ‘창의성책’, ‘존중감책’이 그것이다. 화자는 현직 디자이너도 있고 지하도에 작은 헌책방을 하시는 사장님도 있었고 서울도서관 관장님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책이 있었다. 그들이 대여섯 명의 시민들과 둘러앉아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했다. 나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물질적인 것들은 전혀 없이 비물질적인 것들로만 이루어진 이 행사를 디자인의 영역으로 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역할도 디자인의 영역으로 끌고 올 수 있다면 어떤 식으로 구체화 될 수 있는지 현장에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 집에 와서 이 논문을 읽으면서 사람책 프로그램을 분석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스스로 구체화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논문에서는 크게 3부류로 분석을 시도 하고 있다.

첫 번째는 감성의 발생인자에서 사용자의 감성적 욕구를 통한 것이고,

두 번째는 사용자의 관여 수준별 디자인 접근법이다.

세 번째로는 상호작용의 행태 프로세스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각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사람책을 분석하면서 써내려가겠다.

  

  첫 번째 분류를 보면 일단 감성의 발생인자는 생리적 감성 욕구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감각기관을 통해 얻는 신체적 욕구로서의 감성을 말하는데 이 사람책에서 화자를 마주하는 시각과 이야기를 듣는 청각에 대한 오감 만족이 여기에 해당한다. 또한 사회적 감성 욕구는 타인과 신체적, 심리적으로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로서의 감성을 말하는데 이 사람책에서 화자와 이야기 하면서 소통, 교류하고자 하는 욕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 분류에서는 감성의 전달과정에서 사용자의 관여 수준을 살펴보면 참여적 접근으로 적극적 창조자로서의 사용자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디자인 창작에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상정하며 이런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성요소를 주요하게 다루는 접근방식을 말하는데 이 사람책에서 대화를 하면서 만들어지는 결과물(비물질적)이 그들로 인해 창조되고 변형된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스스로 일정 시간 안에서 참여하면서 다양한 감성요소가 일어날 것이다.

  세 번째 분류에서는 감성의 체험모듈에서 사용자의 감성체험 경로를 보면 ‘관계 짓기’에 해당한다. 이것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용자 경험을 통해 감성이 체험되는 것을 말하는데 사람책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같은 화자를 두고 이야기하면서 관계를 짓고 행사가 끝나고도 따로 모여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서울도서관에서 책, DVD 같은 물질적인 대여 시스템이 잘 되어있지만 더불어 사람책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책보다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생각에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책도 디지털화하여 모니터 화면으로 보는 세상에서 사람의 목소리와 사람의 귀가 다른 것을 통하지 않고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 것이 감성을 극대화 시키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문헌

이정민 "현대 감성디자인에서의 사용자 감성체험 : 감성디자인의 프로그래밍을 위한 감성체험의 기본범주 및 관련요소 분석"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제13권, 제13호, pp.184-200,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