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대중문화와 사이버 스페이스

참고도서 : 이미지와 환상 / 다니엘 부어스틴 지음 / 정태철 옮김 / (주) 사계절출판사
사이버 공간과 동동체 / 마트 스미스, 피터 콜록 편 / 조동기 역/ (주) 나남출판




이미지와 환상
다니엘 부어스틴 / 정태철 옮김 / (주)사계절 출판사 / 2004년 2월 23일 1판 1쇄 /
ISBN 89-5828-001-8 03340 /
목차
역자 서문
초판 저자 서문
발간 25주년 기념 저자 서문
일러두기
용어해설

서론 _ 과도한 기대

1. 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_ 가짜 사건의 범람
2. 영웅이 유명인사로 _ 인간 가짜 사건들
3. 여행이 관광으로 _ 여행 본질의 상실
4. 형태가 그림자로 _ 와해되는 형태
5. 이상이 이미지로 _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6.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_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끝내면서 _ 조지 윌

참고문헌 해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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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모으기가 뉴스 만들기로 : 가짜 사건의 범람
정치와 언론이 결합하여 자연스런 사건을 뉴스로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서 보도하는 현상을 지적했다. 여기서 정치가들이 만드는 사건이 바로 가짜 사건이고 그 사건을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은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정치인들의 기자회견, 언론 플레이를 가짜 사건과 환상의 예로 들고 있다.

영웅이 유명인사로 : 인간 가짜 사건들
저자는 역사에 남을 중요한 일을 한 영웅은 없고 대중들의 인기를 얻어서 이름만 유명한 스타들이 판을 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그는 각종 인기 스타들의 흥망의 역사를 예로 들고 있다.

여행이 관광으로 : 여행 본질의 상실
인류역사는 곧 영웅들의 신대륙 여행과 모험으로부터 비롯되었는데 현대 미국인들은 모험과 탐험을 위해 여행을 하기보다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광을 한다고 비판하였다. 미국인들은 여행도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저자는 여행사, 호텔, 관광 상품, 고속도로 건설, 자가용 증가 등을 예로 들고 있는데 한국의 지금 관광품과 너무나 흡사하다.

형태가 그림자로 : 와해되는 형태
예술의 형태가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소설이 영화화되는 경우, 베스트셀러가 조작되는 경우, 축약본이 판치는 경우, 음악이 상업화하는 경우 등 이 모두 환상과 이미지를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 때문에 가능했다고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이상이 이미지로 : 자기만족적 예언의 추구
사람들이 이상을 추구하지 않고 이미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광고에 속는 줄 알면서도 속는 즐거움 때문에 광고와 홍보에 현혹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저자는 각종 광고물과 홍보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이미지 조작의 예를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꿈이 미국의 환상으로 : 위엄이란 자기 기만적 마술
미국사람들이 인생의 좌표가 되는 꿈을 추구하지 않고 도달해도 곧 깨지고 마는 환상을 추구하는 현상을 비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미국 사람들이 개척시대의 꿈을 잊어버리고 이제는 살만 하니까 해외에서 미국의 환상을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자랑하는 행위를 비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에 나가서 우쭐거리는 현상과 매우 흡사하다.


사이버 공간과 공동체
마크 스미스, 피터 콜록 편 / 조동기 역 / (주) 나남출판 / 2001년 4월 9일 발행 /
ISBN 89-300-3838-7 /

목차

역자 서문
서장 무선통신망 확산의 사회적 함의 / 마크 스미스
제1부 서 론
제1장. 사이버공간의 공동체 / 피터 콜록·마크 스미스
제2부 정체성
제2장. 가상공동체에서의 정체성과 기만 / 주디스 도네이스
제3장. 온라인상의 인종 독해: 유즈넷 토론에서의 인종정체성의 발견 / 바이런 버칼터
제4장. 몸으로 글쓰기: 온라인 상호작용에서의 성별(재)생산 /조디 오브라이언
제3부 사회적 질서와 통제
제5장. 위계와 권력: 사이버공간에서의 사회통제 / 엘리자베스 레이드
제6장. 가상공동체에서의 갈등관리 / 안나 듀발 스미스
제4부 공동체 구조와 동학
제7장. 공동체로서의 가상공동체: 혼자 다니지 않는 통신망 이용자 / 배리 웰만·밀레나 귤리어
제8장. 사이버공간의 보이지 않는 군중: 유즈넷의 사회적 구조 분석 / 마크 스미스
제9장. 온라인 협동의 경제: 사이버공간에서의 선물과 공공재 / 피터 콜록
제5부 집합행동
제10장. 사이버공간 시회행위의 전망과 위험: 마켓플레이스와 클리퍼 칩에 대한 에토스,
전달, 그리고 항의 / 로라 J.규랙
제11장. 농촌에서의 전자공동체 형성: 빅스카이전신(BST)과 그 공동체 / 윌러드 언캐퍼
제12장. 사이버공간과 불리한 공동체: 집합행동 도구로서의 인터넷 / 크리스토퍼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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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확대되고 있는 사이버공간과 온라인 공동체에 대한 사회과학적 논의들을 모은 책. 사이버공간에 대한 개론 수준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사이버공간의 공동체를 실제 공동체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논의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개인의 익명성을 특징으로 하는 환경에서의 정체성, 현상적으로 무정부적인 환경에서의 사회질서와 사회통제, 온라인 공동체의 구조와 동학, 그리고 집합행동의 기초로서의 온라인 공동체 등이다.

이 책은 인터넷의 기술적 측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적, 사회적 의미와 효과들에 관한 것이다. 인터넷이 상호작용하고 조직하는 새로운 도구로 활용되는 과정에서 출현하는 사회적 공간과 사람들이 형성하는 집합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새로운 사이버공간의 기회와 도전을 사회과학적으로 이해하는 방식을 제공한다.





<<논점>> 참고 도서 - 이미지와 환상
대중 매체가 사회에 유통되는 정보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구조상, 가짜 사건의 증가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부어스틴은 독자들에게 자신이 이미지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한시 바삐 그 환상에서 깨라고 말한다. 우리를 숨 막히게 에워싸고 있는 이미지와 환상 속에서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있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또한 세상에 만연해 있는 이미지들에 대해 어떤 식으로 수용해야 하는가?


저자는 뉴스나 신문의 기사들을 가짜 사건이라고 정의하는데, 가짜 사건이란 언론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사건이라고 정의한다. 대표적인 예가 정치인들의 폭로성 발언이다. 그들은 마치 뭔가 대단한 게 있는 양 자극적인 발언을 함으로써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언론은 그들을 뒤쫓아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다 기사로 만든다. 그러나 정작 시간이 지나면 그런 발언들은 아무 증거도 없는 뜬소문에 불과하다는 게 밝혀진다. 그들은 세인의 이목을 주목시키기 위해 있지도 않은 사건을 만들어 내고, 언론은 충실히 그들의 의도대로 열심히 홍보를 해 준다. 미국의 유명한 극우 반공주의를 몰고 온 매커시 의원은 언론을 다루는데 뛰어난 기술을 가졌는데, 오후에 기자 회견을 하려면 오전에 기자 회견을 통해 오후에 중요한 발표가 있다고 홍보했다고 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실체가 없는 가짜 사건이 드러날 처지가 되면 증인이 확보되지 않았다, 누군가 발표를 막을 압력을 넣는다는 식으로 발표를 미루면서도 세인의 이목을 다시금 집중시킨다.

이미지란 간단히 말하면 가짜다. 실체가 아니라 허구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연예인들을 들 수 있다. 박신양은 "파리의 연인"에서 멋지고 능력 있는 자동차 회사 사장으로 나오지만, 그것은 드라마에서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한기주와 박신양을 동일시하여 박신양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한다. 부어스틴의 진단대로 현대 사회는 이미지의 환상 속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미지에 의해 실체가 가려지는 예는 얼마든지 들 수 있다.

현대 사회는 더 이상 영웅을 원하지 않는다. 영웅이란 가치 있는 업적을 쌓고 그 가치 때문에 사람들이 숭배하는 인물인데, 대중화 사회가 되면서 더 이상 그들은 받들어 모실 특별한 인물을 원하지 않게 된다. 이 영웅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 사람이 바로 "유명인"이다. "유명인"이란 하나의 고유 명사로써 쓸 수 있을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유명인의 가장 큰 특징은 업적은 없고 이름만 있다는 것이다. 업적이 이름에 가려져 이름 자체만으로 세인의 관심과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면, 그는 유명인의 자격을 얻은 셈이다. 이 유명인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집단은 언론이다. 연예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여 돈을 버는 스포츠 신문이나 연예 정보 프로그램이 가장 간단한 예다.

부어스틴은 대서양을 최초로 횡단한 린드버그가 어떻게 영웅에서 유명인으로 몰락했는지를 통해 자세히 설명한다. 25세의 나이로 단독비행으로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는 온 미국인의 영웅이 된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영웅은 별다른 돈벌이가 되지 못한다. 미국 언론들은 그를 유명인으로 깍아 내리면서 엄청난 돈을 번다. 이를테면 린드버그의 어린 시절, 린드버그가 좋아하는 것, 린드버그가 추천하는 책 등 린드버그에 관한 온갖 가쉽거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신문과 TV 프로그램을 판다. 월드컵 당시 신문과 텔레비전이 군중들이 모인 장면을 단지 찍기만 해서도 엄청난 기사를 만들어 냈던 것처럼, 미국 언론은 린드버그에 관한 아주 사소한 것도 기사거리로 둔갑시킨다.

부어스틴이 간파한 것처럼 이것은 사람들의 과도한 기대 심리에서 비롯된다. 사실 특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진짜 기사거리는 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더 자극적이고 더 새로운 기사를 원한다. 언론은 바로 이 심리에 영합해 아무 것도 아닌 일을 엄청난 기사로 둔갑시키는 것이다. 이 일은 큰 돈이 되기 때문에 더욱 더 정교하고 전문적으로 행해진다.

이미지라는 가짜에 가려 진실이 왜곡된 대표적인 경우로 저자는 또 여행을 든다. 과거에 여행이란 고행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중요한 과정이었다. 그런데 오늘날 여행은 돈을 주면 즐길 수 있는 관광으로 전락했다. 이제 사람들은 모험을 즐기기 위해 돈을 지불한다. 유명 관광지라고 사람들이 쫒아 다니는 곳은 본래의 의미를 잃어버린 채 관람하기 위한 객체로 전락한다. 즉 가짜(관광지)가 진짜(자연)를 눌러 버린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 "이미지"는 경제적인 이득과 연결되어 어쩔 수 없이 돈벌이와 관계없는 "진실"을 잡아먹어 버린다. "이미지"를 부정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본주의를 거부하는 것과도 같은 엄청난 일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미지를 없애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지가 어떻게 진실을 가리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이제 우리는 이미지와 실체를 좀 더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를 거부하지는 못하더라도 무엇이 실체고 무엇이 이미지인지 조차 모르게 되면, 정체성을 잃은 가짜 삶을 살지도 모른다. 세상에 만연해 있는 이미지들 사이에서 진짜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다방면에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