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렉트릭 유니버스 Electric Universe 】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제1장 전선
제2장 파동
제3장 파동 기계
제4장 바위로 만들어진 컴퓨터
제5장 뇌 그리고 그 너머

전기가 사라진다면... “일주일도 못 되어 도시는 완전히 붕괴할 것이다.” 저자는 다소 극단적인 상황을 표현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책은 전기의 역사에 관해 적혀있지만 전문지식이 없는 누구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다. 전기를 이용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부터 전선, 파동, 파동 기계, 컴퓨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몸속의 신경 전달 과정까지 소개하며 전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고,
세상을 바꿔 놓았는지 깨닫게 해준다. 전기의 역사 속의 주요 인물들과 그 들의 에피소드를 여러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어 마치 소설같이 줄거리가 있으며, 재밌는 요소들을 많이 담고 있다.



【 디자인이 만든 세상 WHY THERE IS NO PERFECT DESIGN 】
헨리 페트로스키 지음 | 문은실 옮김 | 생각의나무

제1부 생활의 발견
1장 마트에서 길을 잃다
2장 톨게이트에 갇히다
3장 이걸 어떻게 가져가지?
4장 식사도 디자인이다
5장 어떻게 빛을 조절할 것인가
6장 완벽한 집을 구할 수는 없을까?
7장 습관보다는 쓸모다

제2부 사물의 발견
8장 깨끗한 물 마시기
9장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다
10장 언제 어디 누구나 쓴다
11장 숨어 있는 디자인
12장 숫자의 디자인
13장 편리함의 이면
14장 인체공학과 디자인
15장 여행 가방을 싸는 법

이 책에서는 디자인의 범위를 단순히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도구라고 제한을 두지 않고 이 세상 모든 것을 디자인이라고 표현한다. 마트에서 계산대에 줄을 설 때 어느 쪽이 빠를지 예상하는 일, 톨게이트를 빠져나갈 때 어떻게 해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것 등 우리가 하는 모든 행위도 디자인이라고 이야기하며, “사람은 누구나 디자인 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디자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끔 해준다. 당신이 상상하는 디자인인 무엇이든 그 이상의 디자인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 도끼장이선물 -양날을 가진 인류문화의 역사
A Double-Edged History of Human Culture 】
테드 데원, 로버트 온스타인, 제임스 버크 지음 | 이무열 옮김 | 세종서적 펴냄

1. 최초로 날을 세우다
1) 인류, 최초로 날을 세우다
2) 토큰, 기록술 발달에 기여하다
3) 논리학의 기초는 이렇게 세워졌다

2. 세계를 토막내다
4) 신앙은 곧 권력이다
5) 인쇄 혁명, 사고의 변화를 가속화하다
6) 아메리카의 발견으로 구세계 붕괴되다
7) 농촌 구조 개편후 일어난 변화들
8) '계급'으로 사회적 분화를 공식화하다
9) 의학의 발달

3. 어진 조각들을 줍다
1) 여행의 끝
2) 우리에게 미래는 있는가

인류가 시작된 이후로 도끼장이들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다. 그들이 준 선물은 돌을 깨서 만든 도구에서부터 언어, 사상, 제도, 의학, 컴퓨터까지 굉장히 다양하다. 우리는 이들이 준 선물을 아무 보상 없이 받아왔고, 이것을 당연시 여기게 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선물의 대가를 치르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선물을 받고 즐거움을 바로 느끼게 되지만, 대가의 고통은 즉각적으로 느끼지 못하며,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고 말한다. 대신 새로운 도끼장이의 새로운 선물인 웹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하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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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 도끼장이의 선물
논점 : 웹이 도끼장이의 선물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웹이 우리에게 깊이 각인된 세계관을 바꿀 수 있는가?)


지금 전문가들은 제3세계의 농업 문제에서부터 빈민들의 일자리 창출, 새 자동차 모델의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제들에 대해 자문을 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에, 그들의 제안에 대한
평가와 이후의 구현 과정은 상의하달 방식을 취한다.
... 도끼장이의 세계에서 이 과정은 너무나 지당한 말이다. 그러나 이런 태도는 혁신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변화를 일으키고, 또 그 점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들을 무시하는
것이다.
... 도끼 이래로 인류에게 주어진 도끼장이의 선물들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그것이 사회 통제를 집중시켜 나간 방식에 있다. 그리고 규모가 큰 사회는 더 큰 권력을 뜻했기 때문에, 지도자와 기관들 역시 성장을 부추기는 데 관심을 두었다. ...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는 ‘진보’의 한계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성장이라는 이념은
그동안 계속해서 환경이 팽창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고 그 쓰레기들을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기본적인 사실들을 무시해왔다.

웹은 사용자에게 진입하는데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웹 탐험 과정은 사용자가 선택하기에 따라 쉽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다. 웹 속에는 지식이 총망라되어 있으며, 따라서 여행 경험은
모든 사용자를 어떤 식으로든 다른 모든 사용자와 연결해준다. 웹에 접근하고 연결하고 재조직하는 방법은
사용자들이 마음을 먹은 것 만큼이나 그 수가 많아질 수 있다.
웹의 활용은 무엇보다도 사람들로 하여금 지식이 고립되고 단절된 ‘사실들’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전체의 일부라는 사실에 차츰 더 친숙해지게 만들 것이다. ... 사용자가 웹 위를 여행하고 데이터
간의 새로운 연결 링크를 만들 때마다, 그 새로운 링크들은 사회에 실제로 적용했을 경우 사회를 재정비하는 것과 거의 같은 식으로 웹을 재조직하게 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웹은 사회의 소우주라고 할 수 있다.

정보 기술은 이미 사회 성원들이 현대적인 생활이 주는 혜택을 포기하지 않고도 폴리스와 같은 이런 종류의
소규모 공동체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웹이 떠받치고 직접민주주의에 의해 운영되는 소규모 공동체의 중요한 정치적 장점은 그것이 그리스 시대 이래 우리에게 잊혀진 토론의 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토론에는 모든 개인의 직접적인 관여를 요구할
필요는 없다. 자신의 견해를 전자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대리인’을 만들 수 있는 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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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후, 발제자의 생각]

기술이 양면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단, 그 양면성을 인식하고, 문제의식을 갖고 기술을 받아 들이냐, 그냥 기술의 달콤함만을 보고 받아 들이냐의 차이는 크다.
이번 토론은 다들 이 부분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다시금 정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본다. 웹에 국한된
토론이긴 했지만 이를 넓게 보면 웹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를 볼 수 있는 시간
이였다.
항상 기술의 양면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과학 기술자들에게만 책임을 돌린다. 그들에게만
윤리적인 의식, 책임 의식을 강조하며 마치 그들만 변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어 기술이 올바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듯 말한다. 하지만 과학 기술을 만들고 발전시키는 것이 그들만의 몫이 아니듯 책임도 그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는 우리 자신도 냉철한 책임 의식을 갖고 기술이 우리에게 독이 되어 돌아오지 않게 잘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