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2 - 과학과 기술의 속성



▶ 인간의 삶을 뒤바꾼 위대한 발명들 (They all laughed)
지은이 : 이라 플래토우(Flatow, Ira) / 옮긴이 : 김현구 / 출판사 : 여강출판사

차례
서문
1.프랭클린,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2.누구의 전구인가? 새롭게 비추어보는 에디슨
3.전류의 전쟁, 혹은 그를‘웨스팅하우스하자’
4.카메라: 버튼만 눌러주세요, 나머지는 알아서 작동합니다.
5.소아마비를 정복한 믹서기
6.녹은 막대 사탕에서 전자레인지까지
7.팩스: 사제와 진자
8.어떻게 전화를 발명하지 않을 것인가
9.누가 정말로 텔레비전을 발명했을까
10.존 로기 베어드: TV 경쟁에서 거의 승리할 뻔했던 스코틀랜드인
11.제록스: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기계
12.레이저: 한밤중의 산책에서 떠오른 아이디어
13.벨크로: 우주선의 필수품
14.테프론: 일급비밀 발견
15.나일론: 1939년 세계박람회의 히트상품
16.바셀린: 유전에서 얻어낸 놀라운 젤리
17.합성 감미료: 예기치 못한 발견
18.실리 퍼티: 과학의 가장 바보 같은 발견
19.D-데이를 구한 컴퓨터/컴퓨터 버그의 곤충학
20.잠수함: 아일랜드 독립군의 희망
21.브리튼 전투를 승리로 이끈 꿈
22.타이프라이터: 사무실에서는 수요가 없었던 발명
23.말벌의 종이 제조술
24.최초의 비디오게임: 핵시대에 탄생한...
에필로그: 누가 지금도 비웃고 있는가?


▷ 개요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되는 주변의 일상용품들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서 발명 혹은 발견되었던 것일까? 이 책은 다양한 발명품들에 관한 서적 자료와 일화들을 알기 쉽게 서술하여 누구나 한번쯤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이러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해 준다. 하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들어왔던 발명과 발견에 관한 신화적인 에피소드들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 작가는 많은 기록들과 서적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발명품들은 발명 당시 대부분은 환영받지 못했으며, 어느 한 순간에 기적처럼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친 연구와 실패를 반복하고, 때로는 수많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법정 분쟁을 겪기도 하며 탄생하는 것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흥미로운 것은 다수의 위대한 발명은 일상에서 발생하는 우연한 현상들에서 기원했다는 점이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을 그저 평범하고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끊임없는 호기심과 궁금증을 가진다면, 당신은 인류를 구원할 거대한 무언가를 발명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 과학 기술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
지은이 : 위비 바이커(Wiebe E. Bijker) 외 / 옮긴이 : 송성수 / 출판사 : 새물결

차례
책머리에 / 과학 기술학으로의 여행
Ⅰ서론
-기술은 지금과 다를 수도 있다 / 위비 바이커, 존 로
Ⅱ사회구성주의적 접근
-자전거의 변천과정에 대한 사회구성주의적 해석 / 트레버 핀치, 위비 바이커
-형광등의 사회적 구성 / 위비 바이커
Ⅲ기술 시스템 접근
-거대 기술 시스템의 진화: 전등 및 전력 시스템을 중심으로 / 토마스 휴즈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한 기술 시스템 접근 / 도날드 멕켄지
Ⅳ행위자-연결망 접근
-전기 자동차와 만들어지고 있는 사회 / 미셸 깔롱
-어떤 항공기 프로젝트의 출생과 죽음 / 미셸 깔롱. 존 로
Ⅴ비판
-기술 철학자의 사회구성주의 비판 / 랜던 위너
보론 : 현대 기술의 역사와 기술 변화의 쟁점 / 송성수

▷ 개요
우리는 일반적으로 기술의 발전이 인간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고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한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실제로 기술의 발전은 그 기술을 적용한 장치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소외시켜왔다고 저자는 서술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인간과 기술의 괴리, 과학과 기술의 관계, 기술이 형성되고 발전되어온 과정 등을 과학기술의 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밝혀나간다. 특히 우리에게 친숙한 자전거, 형광등, 전기 자동차, 미사일, 항공기 등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된 기술의 사회적 형성 과정 통해 어떤 힘들이 그 기술을 지금의 모습으로 태어나게 하는지 보여줌으로 우리가 기술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 또 다른 선택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준다.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과학과 공학의 영향이라고 생각해왔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밝히고 있는 사회구성주의적 관점에서의 기술과 사회와의 상관관계가 얼마나 치밀하고 때로는 계획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 논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의 인공물은 단순히 기술 자체의 개발 및 발전으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도덕적 요소들이 인공물의 설계나 개선에 영향을 미치고 그 조건들을 반영하고 또 그 것에 의해 인공물이 형성된다고 서술한다. 따라서, 현재의 기술의 방식이나 형태는 필연적인 것이 아니며, 그 기술이 개발되었을 당시 어떤 집단이 개입하고 어떤 사회적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기술은 지금과 다를 수도 있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과연 기술적 메커니즘이 분명했던 과거에 비해 점점 구동 방식을 알 수 없는 기술을 적용한 인공물의 비중이 커지고 있는 현재 또는 미래에도 특정한 사회 집단에 의해 기술은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

...기술의‘선택’과정을 검토하기 위하여, 특정한 계기를 통하여 각 인공물에 의해 제기된 문제점과 해결책을 고려해 보자....어떤 문제가 고려되었는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인공물과 관련된 사회집단들과 그 집단들이 인공물에 부여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문제점이 규정되는 것은 그것을‘문제거리’로 삼는 사회집단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관련 사회집단’(relevant social group)이라는 어구는 (조직적이든 비조직적이든) 개인들이 모여서 구성된 집단은 물론, 군부나 기업과 같은 제도 및 조직을 뜻한다. 사회 집단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그 집단이 모든 구성원들이 특정한 인공물에 대하여 동일한 의미의 집합(set of meanings)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어떤 사회집단이 관련되었는가를 결정하려면, 우선 특정한 인공물이 그 집단의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한 의미를 가지는지의 여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 인공물에 대한‘소비자’혹은‘사용자’집단은 이러한 조건을 분명히 만족시킨다. 그러나 다소 불분명한 집단도 관련 사회집단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자전거의 경우에는‘자전거 반대자들’(anticyclists)이 언급되어야 한다....이처럼 자전거 반대자들도 자전거라는 인공물에 분명히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제기할 필요가 있는 다른 문제는“임시로 규정된 사회집단이 인공물에 균질한 의미를 부여하는가”하는 점이다. 오히려 이질적인 집단을 몇몇 상이한 사회집단들로 구분함으로써 인공물의 발전과 과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묘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여기서 우리는 자전거 사용자 집단 내부에서 여성이라는 별도의 집단을 식별할 수 있다. 높은 바퀴를 자긴 Ordinary가 지배적이었던 시절에는 여성들이 자전거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다....그러나 적지 않은 엔지니어와 생산자들은 여성이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는 잠재성에 주목하였다....따라서 자전거 발전의 몇몇 측면은, 여성 자전거 사용자라는 별도의 사회집단을 포함시킴으로써 더욱 잘 설명될 수 있다....

...특정한 인공물에 대한 관련 사회집단이 규정되면, 우리는 그 인공물에 대하여 각 집단이 부여하는 문제점에 관심을 기울인다. 각 문제점에 대해서는 몇몇 해결책들이 규정될 수 있다...이러한 방식으로 발전 과정을 묘사하는 것은 모든 종류의 갈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상이한 사회집단의 기술적 요구에 대한 갈등(예를 들어 속도에 대한 요구와 안전성에 대한 요구), 동일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 사이의 대립(예를 들어 낮은 바퀴를 사용하여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식과 기존 Ordinary에 새로운 안전장치를 부탁하는 방식), 도덕적 갈등(예를 들어 높은 바퀴를 가진 자전거를 사용하는 여성이 셔츠나 바지를 입은 경우)등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구도 내에서는 갈등과 문제점에 대하여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다. 여기서 해결책은 기술적 성격뿐만 아니라 법적 성격, 심지어 윤리적 성격(예를 들어 바지를 입은 여성에 대한 태도의 변화)을 띠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발전 과정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상이한 인공물이 안정화되는 정도가 증가하기도 하고 감소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원리적으로, 안정화의 정도는 사회집단에 따라 달라진다. 안정화라는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안전 자전거의 발명이 1884년에‘한정된’사건이 아니라 1879~98년이 19년에 걸친 과정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과학 기술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는가>

...그러나 팩스기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도 확실히 말하기는 어렵다. 그것이 기술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확실했다. 그러나 기술적인 도약이 상업적인 수요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늘날 우리는 모두 화상전화로 교신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팩스는 현실의 욕구를 채워준 것은 아니었으며, 혹은 단순히 신기한 물건에 지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인간의 삶을 뒤바꾼 위대한 발명들>


▷ 발제자 결론
그야말로 우리는 과학기술의 홍수에 떠밀려 살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은 발전하고 변화하여 급기야는 생명을 창조(복제)해낼 수 있는 수준에 다다랐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술의 변화에 대해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언론매체의 발달로 인해 개인의 판단보다는 언론과 학계의 판단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거나 또는 거부한다. 또한 많은 경우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또 다른 발전된 기술이 출몰하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닌 사용자로서 우리들은 쏟아지는 기술의 물결에 그저 몸을 내맡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가 책에서 서술한 것처럼, 기술은 그 기술 개발 자체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비단 기술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정치적, 문화적, 도덕적, 사회적 여건과 조건에 따라 하찮게 시작한 기술도 발전하여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고, 획기적이고 훌륭한 기술도 쇠퇴하여 영영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는 기술 적용에 있어 사회적으로 어떠한 집단의 권력이 개입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사회 집단은 기술 개발 집단도 아니요, 사회 정치 집단도 아닌, 바로 사용자 집단인 우리 자신들일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현재의 기술 개발과 발전 과정에 있어 가장 소외되고 있는 집단이 바로 사용자 집단인 것이 현실이다.

기계적 구조가 비교적 간단하고, 기술 수준이 그리 높지 않은 자전거는 초기 남성들 위주로 제작되었던 것이 여성과 노인집단에 의해 그 불편함과 위험성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오늘날의 형태로 진화할 수 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것은 기존 자전거의 불합리성이 명확하고, 또 자전거의 구동 방식이 파악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은 어떠한가? 우리 주변의 물건들과 기술은 더 이상 일반적인 상식과 지식만으로는 파악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급발진하는 자동차와 폭발하는 전기밥솥을 원인도 모른 채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용자에게는 더 이상 기술 발전의 기회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에는 우리가 접하는 기술의 오류와 불합리성을 인지 할 수 없어진 실정이다.

앞으로 기술의 발전이 심화되고 가속화 될수록 이러한 기술과 인간의 괴리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사용자인 우리들이 불합리한 기술을 올바로 판단하고 거부한다면 그 기술은 아무런 힘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술에 의해서 인류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서 기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 추가 자료
-기술결정론
사회 변동의 주된 원인을 기술 혁신에서 보는 관점
기술이 스스로의 발전 논리에 따라 진화해 나가고 이러한 영향을 사회와 인간이 받게 된다는 입장

-기술의 사회적 구성
기술변화와 관련된 행위자 및 사회집단의 활동을 분석함으로써 기술과 사회의 상호작용을 규명
사회구성주의적 : 기술적 인공물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주장
기술 시스템 : 물리적 인공물, 조직, 과학지식, 법적 장치, 자연 자원 등으로 구성되어 각 요소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시스템 전체의 목표에 기여함.
행위자-연결망 : 기술과 사회는 서로 별개의 영역이 아니며 상호 구성적인 것

- 신촌 도서관에서 상호 대차했던 책이었는데 기한이 다 지나버려서 반납하는 바람에 더 자세한 설명을 적어드리지 못했습니다. 대신 제가 시험 공부하면서 메모해두었던 책의 내용을 짧게나마 올립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