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소비행위가 궁극적으로 소비자(인간)의 몸으로 수렴되는 원리

소비는 우리의 몸을 비롯해 우리 생활 속에서 욕구(want)와 욕망(desire)에 의해 이루어진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몸은 지난날의 욕구를 넘어 욕망에 의해 대부분의 소비가 이루어진다. 즉, ‘소비문화’ 속에서 우리의 몸은 소비를 통하여 재현되며 상품화되는 특징을 갖추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하게 되었고 외모가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소비를 통해 사회 속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알릴뿐만 아니라 소유물의 사용이 의사소통자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물건의 사용을 통하여 사회적 관계가 지속되고 유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소비에 의해 구매되어진 상품은 소비자에게 상징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탈상품화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강아지를 구매하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단지 애완견 강아지에 불과할지 모르나 어느 이에게는 자식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면서 기존의 상품이라는 개념을 넘어 탈상품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상품을 통한 소비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상품이 되는 사례도 있다. 우리의 몸이 상품화 되어지다보니 다이어트, 체력단련운동, 화장 등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야하는 사회에서 결코 끝나지 않는 시험을 통과할 적절한 몸을 갖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도덕적 명령이 되었다. 더불어 단시간에 쉽게 이루기 위해 성형도 행해지고 있다. 과거엔 성형했다고 하면 좋지 않은 선입견이 앞섰지만 요즘에는 한군데쯤 성형 안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일반화 되었다. 성형은 소비자에게 자신감을 되찾아줌으로서 생활의 활력과 효율을 가져다주게 된 것이다.

이렇듯 소비행위는 여러 가지 형태로 소비자에게 수렴되며 만족감을 동반한다. 더불어 소비자는 소비를 통해 욕구와 욕망에 대한 또 다른 만족을 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