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화와 현대성
Consumer Culture and Modernity
돈 슬레이터 지음 | 정숙경 옮김 | 문예출판사 출판 | 2000년 2월 출간

■ 차례

서문 7

1. 소비문화와 현대성 15
배경탐색 17/상업혁명 27/ 소비문화 개관 38/ 결론 49

2. 시장의 자유 51
영웅인가 바보인가 51/ 소비자주권과 기획문화 53
계몽주의, 자유주의, 시장 58/ 이성과 선택 64
계몽주의 남성과 여성소비자 81/ 자유의 전략 87/ 결론 91

3. 소비와 문화 92
도입 : 탈 전통사회 92/ 문화와 이상 그리고 타락 94
풍요와 무질서 109/ 소비문화에서의 자아 123/ 결론 146

4. 상품문화 148
도입 148/ 주체와 대상 : 소비의 변증법 149/ 상품문화 156/ 합리화와 물상화 173

5. 사물의 의미 193
도입 193/ 문화 재생산 194/ 기호학 202/ 결론 216

6. 사물의 쓰임새 217
서문 217/ 사회성의 도해 218/ 신분과 사회분화 224/ 부르디외 : 생활양식과 계급 223/
문화연구 240/ 결론 254

7. 새로운 시대인가? 255
서문 255/ 소비와 자본주의 재생산 257/ 포디즘 269/ 포스트모더니즘 276/ 소비문화와 포스트모던 282/ 포스트모더니즘과 포스트 구조주의 299/ 결론 304

후기 306
참고문헌 311
옮긴이의 말 331

■ 책 소개

이 책은 소비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사람들이 현대문화와 소비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총괄한 논제와 소비문화 이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의 기본목표는 근대 소비문화이론과 논제를 광범위한 사회사상의 일부로 설정하고 이해하는데 있다. 이 책은 소비문화란 무엇인가라는 문제보다는 특정한 근대적인 경험과 딜레마가 어떻게 형성되어있는가에 더 관심이 있다. 즉 상업사회의 부상, 사회구조와 사회 욕구와의 관계, 상업체계의 영향력과 선택의 자유와의 관계, 탈 전통사회에서의 자아의 정체성의 특성, 사회질서, 번영, 발전, 사회지위와 사회배분의 재생산, 개인과 친밀성, 사적, 일상적 세계의 근대적 운명 등에 관심이 있다. 실제로 논의의 기본 틀은 모더니티(Modernity)이다. 소비문화에 관한 사고의 핵심논제와 개념은 일반적으로 계몽주의 이후 근대지성사의 핵심논제와 동일하다. 사회경험으로서 소비문화나 소비문화경험이 주장했던 논제는 새롭지도 않고 최신의 것도 아니다. 소비문화는 모더니티의 직조물로 위협받았던 하나의 계기, 서구 근대사사의 특징적 양식과 가정을 다시 포착하는 하나의 모티브일 뿐이다.

제1장_ 소비문화가 개인주의 등과 같이 서구의 현대성을 규정하는 주요한 가치·실천·제도와 결합하여, 근대 서구문화의 중요한 특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제2장_ '시장의 자유'에선 소비자는 과연 영웅인지 바보인지, 또 소비자주권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소비의 이념적 기반인 계몽주의, 자유주의, 시장 등이 소비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등을 고찰한다.

제3장_ '문화와 소비'에서는 소비문화라는 용어 자체가 근대 서구사상에서 모순적 성격을 지닌다고 전제하고, 소비문화는 한편으로 문화의 관념과 효용주의, 탈 전통적, 상업적 세계 간의 대립으로 탐구되며, 이 같은 대립의 핵심에 욕구의 속성에 대한 입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제4장_ '상품문화'에선 소비의 변증법이라는 개념을 통해, 소비문화를 둘러싸고 제기되는 비판을 점검한다.

제5장_ '사물의 의미'에선 인간이 동물과 다르게 자신의 욕구와 환경 내에서 소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소비의 특성과 의미, 소비문화가 어떻게 개념화되어 왔는지를 검토한다.

제6장 '사물의 쓰임새'에서는 소비대상인 사물이 소비자인 개인의 다양한 의미부여 방식과 함께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고찰한다.

제7장_ '새로운 시대인가?'에선 현대사회, 즉 '탈 전통사회를 새로운 사회라고 볼 수 있는가'하는 물음을 통해 소비문화가 제시하고 있는 현대의 모순적 상황을 어떻게 해석, 수용할 것인가의 문제를 제기한다.

■ 논점

소비자는 자신이 자율적이고 자기 결정적인 정도로 영웅이며, 자율성은 첫째로 자신의 욕구를 알고 규정하는 능력 둘째로 욕구를 합리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역량에 따라 근거한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회이론과 일상생활 양 영역에 확산되어 있는 멍청이나 얼간이라는 소비자 이미지를 갖고 있다.
첫째, 멍청이로서의 소비자는 욕망을 합리적으로 계산하지 않는 욕망의 노예로, 형식합리성이 아니라 실제 욕망의 변덕이나 충동으로 규정된다. 둘째, 이러한 욕망은 자유적이지 않으며 타자나 가족, 사회 압력이나 유행 및 경향, 광고와 마케팅, 다양한 매체에 따라 결정된다. 실제로 일상 소비자는 자기 규정적인 욕망에 대한 합리적 측정자가 아니라 마케팅, 광고, 충동 등 다른 요인에 의한 합리적 계산의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는 경제학의 주체-합리적 인간-일부가 아니라, 실질적인 욕구 즉 비합리적이고 동기적인 혹은 지배적인 것으로 고려되었을 때 자율적인 자아창출이 아니라 사회의 압박이나 신체의 특서에 의해 설명되어지는 사물 같은 욕구를 연구하는 학과들(심리학, 사회학, 문화연구)의 대상이다.
......(중략)
따라서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혹은 문화 속에서 소비자는 자유로운가, 지배당하는가? 소비자는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충족적이고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사회자원을 사용하는가? 소비자는 자신의 욕구를 정의할 수 있는 체계에 지배당하며, 이에 불만은 없는가? 광고는 욕구를 창출하는가, 통제하는가?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소비자는 어떠한 모습으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 논의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