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비슷한 부류의 영웅은 흔하다. 배트맨, 스파이더맨, 원더우먼 등 다수의 영웅들은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었다. 그들은 일반화될 수 있는 공통적 특징(전형성)을 지닌다.

1. 모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초인적 능력과 힘을 지닌다.

2. 위기에 닥치지 않았을 때는 굉장히 평범하고 서민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사람들은 더 쉽게
    ‘슈퍼맨’ 에 감정이입을 하고 친숙해질 수 있다고 한다.

3. 시간의 흐름은 곧 영웅의 힘의 쇠퇴를 의미하므로 영웅의 이야기 전개는 초시간적 구성을 지닌다.
    즉, 영웅은 어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은 하지만 가장 힘이 있고 패기 넘치는 젊은 청년의 모습에서 결코
    늙지 않고,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도 하지 않는다. 인간의 순리적인 변화는 곧 자연적 시간의 흐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초시간적 설정을 위해 뜬금없이 영웅의 어린 시절이나 타임머신을 통한 미래의 모습
    (여기서도 영웅은 젊음을 유지한다)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든다.

4. 영웅에 맞서는 사회악이 존재하고, 영웅의 활약에 저해되는 불리한 환경 요소가 존재하지만 언제나 영웅은
    그 역경을 딛고 승리한다. (아니면 오히려 그로 인해 더욱 강화된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영웅은 모든
    사회악을 물리칠 수 있는 막강하고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지만 절대로 사회를 점령하고 독재하지 않는다.
    영웅은 도덕적이며 오로지 선(善)을 위한 목적에만 권력을 사용한다.

    이러한 영웅들에 대한 전형적인 이야기는 끊임없이 반복되지만, 여전히 그 이야기들은 위력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호소력을 지닌다. 해피엔딩이라는 뻔한 결말이 눈에 보이지만 그래도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나약하고 일상적인 인간이 아닌, 젊고 강하며 패기 넘치는 영웅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위안을 삼고 힘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