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화론_채승진 교수님
보고서과제2-20070226
오종인_0393007


제목_21세기 한국문화는 없다


초등학생들도 다 알고 있듯이,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국제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세계의 모든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며 서로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우리나라의 문화는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서양문화와 융합된 해방이후의 근대문화가 우리나라의 현대문화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조선의 문화가 우리나라의 현대문화인가?
아침에 핸드폰 알람시계에 일어나 아침 식사는 간단한 토스트에 우유한잔으로 때우고 양치와 면도와 세면을 마친 후 머리손질로 출근 준비를 마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출근하여... 퇴근 후 저녁엔 대학 동창모임에 참석해 한바탕 술을 마시며 택시에 몸을 맡겨 집에 와 쓰러진다...
한 예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일상생활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설명할 수 있을까? 사회학자들의 많은 노력으로 상당부분 현대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게 되었고 우리의 전통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나는 우리나라 현대문화에 상당히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나 역시 우리나라 현대문화 안에 20대 젊은 남성으로 중심에 서고 있지만 그 문화를 주체적으로 주도해 나가고 있지 못함을 느낄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구의 우리보다 우등하다고 말하는 문화적 힘의 논리에 우리 문화가 제대로 자리매김 할 수 없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문화의 현대화에 대한 역사적 배경으로 들어가 보면, 개항이란 역사적인 사건으로부터 우리는 현대적 사회로의 이행을 감행하였다. 실체를 드러내고 있지 않은 우리의 삶의 조건들, 그 조건들을 형성하는 상상의 과정들이 현대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현대이다. 우리의 현대가 서구화주의의 강요된 결과에 의해 형성된 현대일지라도 물론 그 나름의 색깔을 지니고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 허나 당시대엔 이러한 현대화에 대해 새로운 서구문명에 대한 호기심이란 측면과 아울러 새로운 서구화에 대한 반발의 심리가 그림자의 이면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초기의 서양 문물은 문화적 충격(culture shock)을 앞세운 힘의 논리에 의해 사람들에게 침탈의 상징으로 인식되었다. 허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에 익숙해진 사람들의 서구문물에 대한 객관화된 인식은 물질을 통해 동시대적인 문화를 공유한 현대화 사회를 가져올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문물과 함께 유입된 서양의 과학기술 역시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과학을 일상화 하려는 노력을 보일 정도로 당시의 사람들에게 친숙해져 갔다. 과학이 점차 발전하고 사회가 급속도로 진전 되 가면서 대중들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으며, 현대적 물질들을 소유하지 못한 대중들은 그를 소유한 다른 사람들에게 의해 주눅 들어야 했던 모순이 발생하기도 했다.
대중매체의 확산을 통해 문화적 지배가 가능하고, 대중매체가 일본에 의해 통제되던 당시의 식민 상황에선 대중문화에서 일제에 대한 저항의 움직임을 발견하기 어렵다. 그리하여 현대화가 진행되던 조선에서 대중문화의 본질은 비극적이며 무저항적이고 퇴폐적일 수 있다. 서구문화의 침략은 암암리에 우리 일상 속에 파고들어와 있으며 그들의 문화에 동화시키는 무서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강국의 힘의 논리 행사는 우리 같은 문화적 소외국가에게는 엄청난 무력행사이다.
이처럼 해방이후 밀물처럼 들어온 서구문화의 수용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문화는 [우리나라]라는 특수한, 남들이 봤을 때 무언가가 다른 특수성이 부족하기에 우리나라의 현대문화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이며, 그 이전 조선까지의 전통문화를 따르는 것 또한 어떠한 과도기가 없이 급격히도 변해버린 현대사회와 단절된 채로 아무런 공감대를 형성시키지 못하고 따로 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현대문화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만의 독자성 있는 의식을 대변할 수 없는 문화가 우리의 문화이며 그렇기에 서양의 의식이 투입된 문화가 우리의 문화인 것이다.
우리만의 독자성 있는 의식을 대변하고 서양의 의식을 최소화 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문화를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나라 국민은 예부터, 지금도 그렇지만 민족성이 뛰어나다. 반도국가의 이점을 잘 살려 문화 강대국의 문화 침략에 흡수되지 말고 서양의 문화도 우리문화로 승화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난타라든지 퓨전문화가 그 좋은 예일 것이며 이를 계기로 진지한 창조 정신과 탐구열로 우리만의 획기적인 문화를 만들어내 우리나라 문화를 정체성을 확립해야겠다.
옛말에 온고지신이란 말이 있다. 과거와 현재가 이렇게 단절된 채로 공존점을 찾지 못하고 각자 따로 놀기만 계속한다면 결국 우리나라의 문화 의식은 빠져 나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옛 것을 본받고 새것을 만들어야 참된 가치가 있음을 알고 그 토대 위에 우리나라의 현대문화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인이 되자.




참고 문헌 : 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_김진송_현실문화연구
일상속의 한국문화_일상문화연구회_나남출판
일상문화읽기_일상문화연구회_나남출판
현대한국사회의 일상문화 코드_박재환_일상서일상생활연구회_한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