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문명의 속성
물질문화론_채승진_20070211
이민석_0393032

문명文明 [명사]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 흔히 문화를 정신적·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하나 그리 엄밀히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류의 문명이란 소위 가진 자에 의하여 발전되고 만들어져 나간다고 본다.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이론에 따라 신대륙의 문명이 구대륙의 문명에게 식민지화 될 수 밖에 없었던 차이를 만든 것이 농업 발달의 차이에 있고, 농업 발달의 차이는 가축의 활용 유무에서 비롯되었다면, 인류초기에는 가축을 길들여 다룰 줄 아는 자가 그렇지 않은 자 보다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본다. 또한 가축을 길들일 수 있었던 자는 길들일 가축들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 즉 좋은 자연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만약, 같은 조건하에서도 동물을 사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고기)보다 길들여 가축으로 만듦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욱 크다는 것을 깨달은 민족이 있다면, 비록 그것이 우연치 않게 발생한 상황일지는 몰라도, 그 민족은 그렇지 않은 민족보다 가진 자로써의 조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이다.
농업의 발달에 따라 여분의 식량을 비축할 수 있게 된 민족은 먹는 것 외에 다른 것에 눈을 돌릴 수 있었을 것이다. 정치, 경제, 예술, 즉 문화라 부를 수 있는 것과, 더 쉽고 편하게 생활 할 수 있게 하기위한 물질적, 기술적인 것에도 시간을 할애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소유의 개념이 생김으로써 물질적으로 더 많이 가진 자가 더 많은 기회도 가질 수 있었을 것이고, 그럼으로써 가진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지게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지배하고 주도하여 인류문명의 방향을 이끈 것이다.
물론 위에 언급된 것과는 달리 예외적인 상황도 있다. 멀게는 아테네와 스파르타, 가깝게는 중국의 한족, 몽고족, 여진족의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시점으로, 당시 더 나은 문명을 소유했던 아테네나 중국의 한족도 그보다 덜한 문명을 가지고 있던 스파르타나 몽고족, 여진족에게 지배를 당했다. 힘, 무력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이는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를 지배하게 되는 사건이다. 즉,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뒤바뀌게 된 것이다. 이렇게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가 뒤바뀌게 되는 현상이 바로 혁명이라 생각한다.
혁명이 비단 무력으로 인해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의 발명, 문명과 문명의 만남 등으로도 혁명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위 말하는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자본가 계급이 등장하여 지배계층(가진 자)으로 올라 선 것이나, 서양문명이 동양에 유입되었을 당시 먼저 서양문명을 받아들인 일본이 중국을 식민화 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혁명도 가진 자에 의해 인류문명이 발전되어 왔다는 사실은 부인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스파르타는 아테네를 정복했지만 그 후 로마의 모습에서는 아테네의 채취가 더 물씬 풍겨진다. 몽고족이나 여진족이 한족을 지배했을 당시, 그들의 문화를 한족에게 강요했지만 한족의 기술문명을 받아들인 것 또한 사실이다. 먼저 서양문물을 받아들여 한국, 중국 등을 식민화 했던 일본도 그들 나라에서 유능한 예술가, 기술가 등을 데려가 자신들의 문명을 한층 발전시켰다. 결국 가진 자가 발전시킨 문명에 혁명으로 인하여 새로이 등장한 가진 자가 흡수당하거나, 또는 흡수시켜 새로이 가진 자로써의 문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세력과 세력이 아닌, 인류문명 전체 안에서 가진 자가 되기 위해서는 환경의 요인이 컸다고 본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해결이 시급했던 시기에는 먹을 것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지역, 사람이 살기 좋은 기후에서 살던 사람들이 문명을 발전시키기 유리했을 것이다. 국가가 형성되었을 때에는 토지가 넓고 인구가 많아 인적자원이 풍부한 곳의 사람들이 가진 자가 되기 유리했을 것이다. 유리한 환경 안에서 먼저 가진 자가 된 이들이 지금까지의 인류문명을 이끌어 나아갔다고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류역사란 큰 줄기 안에서 작은 혁명들로 가진 자들이 바뀌고는 했다고 하지만, 결국 현재까지의 인류문명은 소위 말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시작된 문명이라고 말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이러한 인류문명 안에서 가지지 못한 자가 가진 자가 되기는 쉽지 않다.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차이가 점점 벌어질 뿐이다. 강대국과 극빈국의 차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혁명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고 본다. 특히 무력으로 인한 혁명은 더더욱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명을 바란다면 가진 자들의 특징을 살펴보아야 한다.
인류역사에서 가진 자로 볼 수 있는 이들은 항상 먼저 시작했다. 먼저 농경생활을 하기 시작했고, 먼저 가축을 길들였다. 먼저 문화, 예술,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기 시작했고, 먼저 기계를 발명했다. 그것이 환경의 요인이 많이 적용했든, 우연이 겹쳐서 필연이 되었든 말이다. 결국, 인류문명을 이끄는 가진 자는 먼저 시작한 이 이다. 때문에 가진 자가 되기위한 혁명이 일으키기 위해서는 혁명적인 것을 먼저 시작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만 현재에는 인간의 기술로 환경도 조정 할 수 있게 되었다. 기계의 발명으로 인간의 육체적 한계도 초월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미래에 등장할 어느 혁명적인 것은 인간의 머리에서 나오는 그 어떤 것이 아닐까. 물론 지금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역시 그 토대중 하나라고 깊이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