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물질문화론_채승진 교수님_20070211
김선희_0293021

사건의 속성을 알고자 한다면 그 안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 어떠한 이유로 왜 행동하며 어떻게 사건을 만들어 갔는지를 알아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건의 요소들은 그 안의 사람들이 만들어가기 때문이고 그 특성은 행동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과정에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인류 문명의 속성을 알고자 할 때는 인류 문명의 초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왜 삶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 왔으며 어떠한 방식으로 생존이 가능했는가와 어떠한 결과가 되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된다. 인류 문명은 단순히 한해 두해를 거쳐 생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에 묶어서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류문명을 학자들이 흔히 말하는 수렵 채취 사회, 농업 사회, 공업 사회, 탈공업화 사회로 나누고 그 시기 마다 있었던 사건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그 과정을 탐구해 봄으로서 그 시간들의 속성을 알아 볼 것이다. 그리고 그 속성들의 공통점을 찾아보고 그 공통점을 인류 문명의 속성으로 결론 내리고자 한다.
인류 탄생의 초기에는 그야 말로 아무것도 없었다. 인류와 함께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던 식물과 동물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눈에 보이는 것을 채집해 먹었고 움직이는 것을 사냥했다. 아마 그것이 하루 종일 할 일에 전부였다고 추측된다. 난 이 시점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은 상상해 본다. 해가 뜨면 일어나서 배가 고프니 먹을 것을 찾으러 간다. 이미 거주지 근처에서 채집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기 때문에 오늘은 멀리까지 나가야 한다. 한 두어 시간쯤 걸었다. 그 중에 이것저것 땄지만 하루 식량으로는 부족한 양이다. 작은 빨간 열매가 많이 달려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하지만 처음 보는 것이라서 먹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고민스럽기 시작한다. 왜냐하면 며칠 전에 처음 먹어본 열매를 먹은 친구가 며칠을 시름시름 앓더니만 그만 죽어버렸다. 그 모습이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배는 고파서 쓰러질 지경이고 집까지 가려면 온 만큼 걸어야 한다. 이 근처 어디서 자도 상관은 없겠지만 어제 지푸라기를 모아서 만들어 놓은 잠자리가 못내 아쉽다. 빨간 열매를 먹지는 않고 우선은 따기만 했다. 집에 가서 엄마에게 물어볼 작정이다. 그리고 아빠에게는 먹을 것이 많은 곳으로 잠자리를 옳기는 것이 어떤지 물어본 생각이다. 다른 사람의 상활을 따라가 보자. 며칠 전에 잡은 사슴을 다 먹었다. 그래서 사냥이 필요해 졌다. 근데 그 동물들 왠만 해서는 나보다 더 빨리 달린다. 열심히 따라 잡으려 노력해 봤지만은 번번이 실패 했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고 오늘 또 잡으러 나간다. 고기도 필요하고 그 가죽도 필요하다. 이렇게 그냥 짧은 시간 상상만 해도 그 삶이 너무너무 고단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그냥 죽어버렸으면 그만 인 것을 왜 그렇게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고 자손을 번성시켜 똑같은 삶을 되풀이 하게 하였을까? 난 이 문제의 답을 불교에서 말하는 삼욕(三欲)에서 찾고 싶다. 불교에서는 인간은 본능적으로 식욕, 수면욕, 음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인간을 태어날 때부터 죽고자 하는 본능이 없고 3가지 욕심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 왔다. 계속 먹고자 했기 때문에 그리도 고단한 생활을 계속이어 왔다. 식욕을 더 쉬운 방법으로 안정적으로 채우는 방법인 농사를 우연히 알았을 때는 그것을 계속 적으로 발전시켰다. 음욕을 채우고자 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자손이 번성했고 그 자손은 다시 농업의 노동력으로 이용되었다. 인간의 본능적인 욕심에 의해서 한 행동이 결과적으로 농업사회로 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건들로부터 인류문명 초기의 모든 것들은 인간의 본능적인 욕심에서부터 왔다고 결론 내려진다.
우연히 발견되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발전되어진 농업의 시대이다. 총, 균, 쇠에 의하면 인간의 농업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한다. 다른 지역보다 농업이 먼저 발전된 지역은 다른 지역에 그럴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였다. 그렇다고 그 조건을 그 지역이 가지게 된 것은 필연적인 무엇인가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다. 이렇듯 초기의 모든 것들은 우연으로 발현되어 인간의 욕심과 필요에 의해서 발전되어왔다. 농업 사회의 제일 중요한 사건을 나는 국가의 탄생이라고 본다. 그때 탄생된 국가라는 개념이 많은 사건을 거쳐 흥망을 반복하면서도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니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건이 있을까? 그러면 국가 생성의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사람들은 먹고자 하는 욕구로 농업을 발전시켰고 잉여 생산물을 내기 시작했다. 잉여 생산물은 농사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을 만들어 냈다. 그 사람들은 농사가 아닌 다른 것을 해도 잉여 생산물이 그들을 뒷받침 할 수 있었다. 농사만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집중력이 다른 곳으로 분산됨으로써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생각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사회는 조금씩 더 복잡해져 갔고 그 안에서 인간들은 더 많은 사건들을 만들어 갔다. 여기에서 잠재되어있던 인간의 소유욕이 눈을 떴다. 자신의 것을 챙기려다 보니까 집단의 구성원들 사이에 의견충돌이 있을 때 의견을 조정해 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런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었으며 점차 계급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농업 산출물이 더 많아짐에 따라 더 많이 가진 사람들과 덜 가진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었으며 그들 사이의 균형을 유지해줄 사람도 필요했다. 이런 식으로 인간 집단은 점점 더 커져갔으며 철의 발견으로 인해서 형성된 계급은 더욱더 견고하게 발전되었다. 이러한 계급이 국가를 탄생시켰다. 농업사회가 발전하여 더 고차원적인 사회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우연히 발견된 것들이 인간의 필요에 의해 발전되었고 소유 할 수 있는 물질이 많아짐에 따라 인간의 소유욕이 본격적인 발현되었고 그로 인한 사회 복잡하게 되었다.
긴 세월을 힘겹게 달려와 인류는 공업사회에 접어들었다. 공업사회의 제일 큰 사건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산업혁명이라고 하겠다. 산업혁명의 바라보는 의견에는 여러 학자들 사이에 차이를 보인다. 그중에서 나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발전시켜 왔다는 것에 집중하기 위해 랑데스의 ‘기술진보설’에 무게를 두고 싶다. 랑데스는 석탄을 비롯한 에너지 사용에서의 혁신, 각종 기계의 발달, 합성원자재의 등장 그리고 공장 생산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복잡한 기술진보를 산업혁명의 본질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혁명의 원인을 구명하는 일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학자들은 왜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먼저 일어났는가? 영국이 나라에 비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였을까를 생각해 보는 방법으로 산업혁명의 원인을 따져 보기로 했다. 그래서 산업혁명의 원인이 몇 가지 구명 되었는데 그 첫 번째 원인은 장자 상속제이다. 장자가 대토지를 소유함으로써 영농기술의 발전을 가져왔고 차남부터는 다른 산업에 몸담을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재산권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유재산권과 기업행위의 자유가 보장됨으로써 개인이 재산을 늘리려는 활동이 활발했다. 그리고 여기에 정치적 권력까지 결부되어 재산권은 더욱더 견고해져 갔다. 세 번째로는 영국에서 많은 소발명이 있었던 점을 들을 수 있다. 기능공들과 숙련공의 층이 두터웠고 그들 사이의 교류도 활발해 그 안에서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었던 걸로 보여진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자원이 풍부 했으며 섬나라의 이점으로 전쟁으로부터의 파괴에 자유로울 수 있었다. 나는 여기에서 이 모든 것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소유욕과 창조욕이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역시 내가 창출시킨 부에 대해서는 나의 소유권이 인정되었다. 부를 가진다는 것은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먹을 수 있고 좋은 옷을 입을 수 있으며 편안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를 축적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인간의 창조욕은 태초부터 있었다고 생각된다.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신의 형상을 한 인격체를 만들었다고 성경에서는 말하고 있다. 인간의 창조욕은 공업시대에 약간의 기술력과 합쳐져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가지고 왔으며 산업혁명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공업시대를 거쳐 인류는 탈공업화 사회로 접어든다. 탈공업화 사회를 벨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은 사회로 정의하였다. 첫째로 서비스업 종사자 수가 노동인구의 반을 차지하는 사회, 둘째로 경제의 기조(基調)가 재화로부터 지식이나 서비스로 이행하는 사회, 자유로운 경제활동의 중요성보다 사회계획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사회, 노동의 시간보다는 노동의 질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사회, 사회 전반에 기술, 지식과 고학력이 중시 되는 사회라고 정의 한다. 인간은 공업화시기에 끝없는 욕심으로 인한 세계 대전을 두 차례에 걸쳐 경험하게 되고 극한 공업화 속에서 비인간화에 환멸을 느끼게 된다. 이제 차차 같은 시간을 살아도 더 가치있게 삶을 살기를 원했다. 그래서 삶의 가치를 높이는 산업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서비스업의 발달이라 할 수 있다. 양보다는 질에 관심을 두는 사회가 되었다.
인류의 문명의 4단계로 나누어 그 사회의 특징을 간단이 탐구해 보았다. 4단계의 사회의 특징들은 인류는 항상 무엇인가를 하기를 원했으며 더 나은 것을 가지를 원했던 것으로 종합된다. 그 욕망과 필요들은 인간이 더 이상 식욕을 해결하는데 집중 하지 않아도 되도록 만들었고 삶을 더 편안하게 영위 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켰고 편안하고 여유있는 삶은 인간을 질적인 것에 더 가치를 두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인류문명의 속성을‘본능적 욕구를 동력으로 한 발전’이라 결론짓고 싶다.


reference
제라드 다이아몬드_총, 균, 쇠 (무기, 병균, 금속이 어떻게 문명의 불평등을 낳았는가)_문학사상사_1998
윌리엄 버스타인_부의 탄생_시아출판사_2005
김화진의 산업혁명과 기계문명 요약본
두산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