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환, 일상성・일상생활연구회 지음 l 현대 한국사회의 일상문화코드 l 한울아카데미 펴냄
2004.08.10 출간 l 436 page l ISBN : 8946032855

물질 문화론 _ 채 승진 _ 2006.02.09
발제자 _ 조 효진 _ 0393061

:: 목차 ::

- 머리말
1. 현대 한국인의 생활원리
2. 새로운 인간유형 : 호모 디지토 로쿠엔스
3. 출산은 파업 중
4. '일등품' 유아 만들기
5. 혼자 노는 아이들
6. 욕망과 질주의 10대들
7. 대학은 없다
8. 좌초하는 모노가미
9. 불안과 혼돈의 잡노마드
10. 키덜트, 사주카페, 로또
11. 몸살 앓는 몸
12. 관광이 넘쳐나는 사회
13. 돈의 매트릭스
14. 자살 바이러스
15. 빠른 정년, 연장되는 노년
16. 죽음을 삽니다
- 에필로그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책 소개 ::

이 책은 오늘날 한국사회를 특징짓는 상징적인 문화 코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여 일상문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밀도 있는 분석을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아노미적 양상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의도
로 기술되었다. 이를 위해 개인이 출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중요 통과의례를 거치며 맞닥뜨리는 문제들을 고찰하며, 전통과 자본주의 논리의 혼재와 충돌 속에 그것이 어떻게 굴절되어 나타나는지를 살핀다. 또한 각 개인의 통과의례를 넘어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동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요 문화 코드가 있음을 확인한다.
한국 사회의 위기는 단순히 사회구조의 분석만으로는 그 구체적 모습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는 일상적 삶에
대한 실제적 탐색이 선행될 때 비로소 가능하다. 그동안 한국의 사회학은 거대구조에 대한 분석에 치우쳐 사회구성원들의 구체적 삶을 조명하지 못한 한계를 지녀왔다. 이 책은 갈수록 현실 적합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사회학이 더 이상 공허한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고 생생한 현실을 포착할 수 있는 경험론적 방법으로 극복의 활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문제의 해결점을 논의하기보다는 잘 알려진 이슈들을 단순 나열해 놓았을 뿐이라는 한계점으로 독자에게 아쉬움을 남긴다.

:: 참고 자료 ::
<현대 한국인의 일상생활 구성 원리>
▶ 전통적 문화와 한국 현대사의 독특한 경험이 상승 작용해 형성된 역사적 산물



- 아노미(anomie) : 사회적 규범의 동요·이완·붕괴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 혼돈상태 또는 구성원의
욕구나 행위의 무규제 상태.
어원은 무법·무질서의 상태, 신의(神意)나 법의 무시를 뜻하는 그리스어아노미아(anomia)로서, 중세 이후
사용되지 않다가, 프랑스의 사회학자이자 교육학자인 뒤르켐이 《사회분업론》(1893)과 《자살론》(1897)을 통하여 근대 사회학에 부활시켰다. 그는 이 말을 일정한 사회에 있어서, 구성원의 행위를 규제하는 공통의 가치나 도덕적 규범이 상실된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사용 하였다.
- 신자유주의 : 경제에 있어서 자유로운 시장 활동을 강조하면서 국가의 개입을 반대하고, 정치 분야에 있어서도 개인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제약한다고 하면서 국가의 간섭을 반대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한
국가의 국민이 자유와 평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간섭이나 개입은 가능한 한 축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국가개입 축소를 통해 개인의 선택의 자유가 확대되며 따라서 민주주의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바는 순수 자본주의 시장경제이며 그 원칙은 `완전경쟁`이 아닌 `순수경쟁`이다.

:: 논점 :: 학점 4.0과 토익 900의 인플레이션 속에서 대학의 지상 목표는 어느덧 취업에 자리를 내주었고, 기업들은 대학이 기업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한다고 소리 높여 비판을 해대고 있다. 그러나 대학이 곧 취업 인재의 양성기관은 아니다. 또한 대학의 목표가 취업만은 아닌 것이다. 구조적으로 병들어가고 상당 부분 시장의 논리에 선택의 자유마저 종속당하고 있는 오늘날의 대학의 위기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학문을 공유하는 상아탑’이자 저항과 투쟁의 공간으로 사회에 주체적인 영향을 미쳤던 대학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선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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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없다>

대학이 진통을 앓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교육에 대한 모든 관심은 대학으로 집결되고 있으며, 대학을 나왔다는 ‘졸업증명서’는 곧 사회적 자원의 배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는 약속 같은 것이다. 그 약속을 믿고, 치열한 입시 전쟁도 마다하지 않았던 그들에게 대학은 없었다.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고등학교에서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처럼 대학은 또 다시 직장으로 나아가는 통과의례로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넓어진 대학문은 좁아진 취업문턱에서 좌절하고, 대학은 본연의 임무를 잃어버린 채 헤매고 있다...

...과거 지식의 생산, 그리고 고급 인력의 양성기관으로서 대학은 물들고 타락해버린 사회와 구별되어져 왔다. 대학은 학문발전에 대한 기여보다는 국가 통제와 학생 저항으로 상징되는 곳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가시화된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실천들의 와해와 대량 소비문화로의 급격한 반전으로 야기된 문화적인 단절 속에서 길을 잃고 있다...

...1990년대 말 이른바 IMF를 경험했던 이들에게 대학이라는 공간은 지식을 생산하는 ‘공적인’장소가 아닌 취업시장을 통과하기 위한 ‘사적인’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대학 주변은 새로운 소비문화 공간에 포위당했고, 그 공간에서 대학생들은 대중문화나 상업문화에 일방적으로 흡수되어가고 있다... 생산의 주체가 아닌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고교 70% 이상이 대학을 가게 되고 대학의 교과과정은 산업 현장과 괴리되어 있으며, 취업률에 따른 학과 선택은 필수가 되었고, 법대생의 전유물이었던 고시는 전공을 불문하고 덤벼드는 ‘직업’이 아닌 ‘직장’의 개념이 되어가고 있다...

...기업들은 시장논리에 걸맞은 학생을 배출할 것을 강요해왔다. 덕분에 대학생이라는 이름의 자리는 점점 사라지고 있다. 그들은 산업사회의 원자화된 대중이 되었을 뿐 아니라, 신자유주의의 경쟁 질서에 편입된 시장의 상품이 되어버렸다. 그들은 하루하루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과열된 경쟁을 일삼아야 하
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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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은
그 꿈을 잊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