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문화론 채승진
중간보고서 20070211
조정호 0393034
인류문명의 속성 - 자연적 선택과 부의 편중


자연적 선택과 부의 편중


문명과 문화
보고서에 앞서 문명과 문화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보고서를 작성하는 동안 이것에 대해 혼동을 느꼈기에 간단한 설명을 먼저 하겠다.


사전적 의미:
문명(文明)
인지(人智)가 발달하여 인간 생활이 풍부하고 편리해진 상태. 정신문화에 대하여, 주로 인간의 외면적인 생활 조건이나 질서에 대한 물질문화를 이름.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 흔히 문화를 정신적·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하나 그리 엄밀히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님.
문화(文化)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



인류문명의 속성_ 자연적 선택과 부의 편중
65억의 인구, 다양한 대륙, 인종, 국가. 이 순간 세계는 그 어느 시대보다도 다양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과거 인간이 지구상에 등장하고 수많은 시간이 지나는 동안 자신들의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더 비옥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의 이동, 그리고 커다란 문명들을 이루어 내기까지 인간의 도전 또한 계속되어 왔다. 인류의 문명을 살펴보면 이상할 정도로 비슷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나는 이것이 인류 문명이 갖는 속성이며 현대 인류가 가지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대안이라 생각한다.
그 첫 번째로 자연적 선택을 말할 수 있겠다. 과거나 현대의 문명은 자연적 선택에 의해 지금의 문명을 이루었다. 지금의 온대지방은 인류문명의 시작, 또는 문명의 바탕이라 할 수 있다. 각 계절의 차이가 확실한 지역은 겨울(식량생산이 어려운 시기)이라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인간이 더 큰 도약을 하는데 있어서 커다란 발판이 되어주었다. 겨울을 대비한 식량축적은 기존의 식량 생산방법인 수렵과 채집에서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미 수렵과 채집은 인구부양에 있어 그 한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더 많은 식량생산의 필요성은 농경생활(작물의 재배와 가축의 사육)이라는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의 농경은 잉여생산물을 가져왔고 이것을 기반으로 사회가 조직된다. 바로 이러한 농경은 온대기후라는 공통적 환경특성을 갖는다.(기타 지역에서도 농경과 목축의 생활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문명에 도달한 지역은 역시 온대지역에서였다.) 이것은 인류문명의 속성인 자연적 선택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초기 문명을 이룬 농경사회에서나 근대에 이르기까지 자연환경은 문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혹은 영향을 넘어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과거 작물재배에 있어 온대기후, 강수량, 지형은 종의 다양화를 제공했다. 또한 이 지역적 특성에 맞는 가축(야생에서 길들여진)도 (문명)발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대륙별, 기후별, 지역적 가축의 차이는 그 사회가 갖는 노동력의 차이를 말해주는 것이며 이 노동력의 차이는 문명이 발달하는데 직결된다. (과거 중앙집권화에 성공한 국가나 문명의 발상지에서 가축의 종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소, 말, 돼지, 양, 염소 등) 이는 인류의 문명이 자연적인(환경적인) 영향에서 시작되고, 이 때문에 이것은 인류가 피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환경적인 자원에 의존하는 있다. 산업혁명 이후 지하자원은 발전의 기틀이며 주된 동력이었고 지금도 이것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초기 문명이 발전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도 자연적인 선택과 무관하지 않으며 이것이 현대에 까지 이르고 있는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 우리는 자연적 환경이 인류 문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된다. 지하자원에 바탕을 둔 기계문명은 자연적 선택에 따라 시기적으로 발달의 차이를 크게 보여주었다.(지하자원이 풍부한 국가에서 발전의 속도는 그렇지 않은 국가와 차이를 보인 적이 많다.) 비록 지하자원이 없는 국가 중 일본에 경우와 같이 발전을 한 경우가 있으나 이것 또한 일본에 지리적 위치, 지역적 특성을 잘 이용했기 때문이었다. 이처럼 과거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문명은 자연적 선택, 즉 환경에 지배를 받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류는 농경생활을 시작하면서 함께 부의 편중을 유발했다. 이것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을 결정지었을지 모르는 또 하나의 원인이기도 하다. 농경이 이루어지기전 사회에서도 부의 편중은 존재했으나 농경사회 이후의 그것과는 달랐다. 농경은 많은 잉여생산물을 만들었고, 사회는 분업화, 전문화 (자신의 식량을 직접 생산하지 않는 대신 자기분야의 일만 전문적으로 하게 되었다.) 되었다. 이는 새로운 계층의 분화를 가져왔다. 초기 물물교환에서 시작된 생산자와 생산자의 관계는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부를 축적한 소비자와 그렇지 못한 생산자의 관계(반대로 부를 축적한 생산자와 그렇지 못한 소비자의 관계)로 이어졌다. 이것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인류문명의 속성 중 또 하나인 부의 편중을 말한다.
부의 편중은 과거 문명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그 성격을 잃지 않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 사회의 속성이자 원동력이라 하겠다. (어쩌면 인간의 본능이라 생각된다.) 자본을 축적한 새로운 계층은 이 자본을 바탕으로(자본은 권력이자 새로운 삶의 기준이 되었다.) 자신들의 세계를 구축하고 질서를 확립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입장에서는 이 질서를 따를 수밖에 없다.(과거의 세계나 현대에 이르기까지 문명의 우월성은 그 기준을 찾긴 어렵지만 더 오랜 지속성과 인구부양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웠고 더 오래 많은 인구를 부양하는 문명이 현재까지 남아있기에 여기에서는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하겠다.) 또한 부를 축적한 부류는 이를 바탕으로 종교(제도화, 정치화 된 종교는 부의 편중을 가속화 시켰다.)를 지배했고 이는 소수가 지배하는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종교와 권력의 결합은 초기 국가의 모습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고 이는 중앙집권국가로 이르는 과정이기도 했다. 과거 문명과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문명에서 종교는 부의 편중, 세습, 그리고 부가 가지는 권력을 정당화 시키고, 유지시키는 원동력이었다. 현대사회는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와 같은 복합적인 사상이나 이념, 과학문명과 종교 같은 해결되지 않는 많은 관계를 안고 있다. 그렇지만 과거에도 그러했고 현재에도 변하지 않는 부의 편중은 인류 문명의 속성이자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내가 이것을 인류의 과제라고 말한 것은 모순되지만 부의 편중이 인류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자 파괴하는 원인이고, 더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문명을 이루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문화들이 발전되어야 하는데 이는 부가 지나치게 편중될 시 이룰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대에 이르는 인류의 물질문명은 산업혁명 이후 그 편중을 더욱 심화 시키고 있다. 부를 축적한 계급은 이것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히 부를 축적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물질문명이 갖고 있는 큰 과제이자 우리가 직면한 상황이기도 하다.

인류 문명의 속성을 찾는 것에 있어 근래의 삶의 방식이나 지나치게 짧은 시기를 그 기준으로 하는 것은 현대 인류의 삶이 과거 그 어느 때와 비교했을 경우 물질적으로 가장 풍요롭고 진보된 문명이라는 전제하이다.(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해 할 수 있는 범위나 기준에서)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속성들이 유지 되고 있다면 이것은 인류문명의 속성임을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더욱 분명히 밝혀 현대의 문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도 부의 편중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고 있다. 자원의 편중됨을 넘어선 부의 일방적인 축척은 인간문명의 유지에 있어서 커다란 변수가 될 것이다.

나는 앞에서 자연적 선택과 이에 따른 부의 축적이 인류문명을 만드는 커다란 요인이자 속성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명의 유지도 이것에 기인하기에 우리는 이것에 대해 확실히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에 인간이(물론 부의 편중을 혐오하면서도 부를 축적해 가고 있는 모순을 안고 살아가지만) 이러한 (단지 자연적 선택의 따른 부의 편중) 속성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단지 운 좋게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서 태어나 이렇게 살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 더 발전된 문명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현재 물질만능주의의 빠진 현대문명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